시군구 청사 신·증축비 ‘펑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0-04 17: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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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97년이후 4000억 민선 자치단체장 임기말인 1997년 이후 경기도내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17개 시·군이 4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청사를 신증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97년부터 지금까지 성남시와 의정부시, 화성시 등이 모두 3991억8000여만원을 들여 시와 구청사 등을 신·증축했다.

성남시의 경우 1998년 20억원을 들여 시청사를 증축한데 이어 2000∼2002년에는 7억여원을 들여 분당구청을 3차례 증축했다.

의정부시도 2000년 11억8000여만원을 들여 시청사를 증축했으며 고양시는 2000년 498억원을 투자, 덕양구와 일산구 청사를 새로 만들었다.

또 오산시는 지난해 279억원으로 연면적 1만9천여㎡의 시청사를 신축하고 화성시도 2000년 396억원을 투자, 2만4천700㎡의 시청사 및 의회청사를 새로 건축했다.

이밖에 재정자립도 47%를 기록하고 있는 양주군도 2000년 414억원을 들여 군청사를 신축했다.

이들 각 지자체는 “청사가 낡고 비좁은 것은 물론 구청 등 일부 조직이 신설돼 청사 신·증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재정자립도가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에서 민선자치단체장들이 앞다퉈 행정기관 청사만 화려하게 짓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도내 지자체들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민선2기 단체장 취임 첫해인 1998년 83.9%에서 올해 76.5%로 7.4%포인트 하락했으며 도와 31개 시·군 가운데 22개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권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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