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가 재래시장활성화 지원에 대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열악한 재정형편으로 그동안 숙원사업이기도 한 이 문제에 대해 엄두를 내지 못하던 구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시설의 노후화, 소비자 구매패턴의 변화 등으로 관내 재래시장 영세 중소상인들이 생존권을 위협받을 정도의 어려움에 겪어 왔던 게 사실이다. 이들 상인들은 지속적으로 활성화 방안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구 역시 어려운 재정 여건상 해결안을 속 시원히 제시하지 못했던 실정이었다.
재래시장 경기침체 여파로 ▲실업자증가와 시장슬럼화로 인한 사회적 문제 ▲도시미관의 저해와 안전사고의 위험 ▲지역경제 활성화와 실업자문제 등을 불러일으켜 이에 대한 해소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봉천시장 상인 임태일(47) 씨는 “소비자들은 하루하루 시장을 가지 않고 승용차를 이용한 주 단위 구매형식을 선호해 재래시장은 시설개선뿐만 아니라 유통구조의 개선 또한 시급한 실정"이라며 재래시장에서 생계를 꾸려가기 힘든 상황을 토로했다.
그는 또 “15곳의 재래시장에 1488개의 점포로 구성돼있는 관내 재래시장은 대부분이 일반주거지역내에 있어 과거에는 지역상권에 의존하면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왔으나 소비자들의 구매방식이 변화하면서 현재는 시장기능이 사실상 마비돼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모든 재래시장은 20∼3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현존하고 있으며 전근대적인 상품구성, 판매기법·정보화 부족 등 유통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부족한 상태다.
그는 또 가격표시제 미 시행과 저조한 신용카드 가맹률로 소비자들이 구매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는 우선 서울시에 100억 원 규모의 시장개발자금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구가 재래시장 활성화 추진을 위해 마련한 방안을 살펴보면 ▲재래시장의 재개발·재건축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현행 주상복합건물 위주의 일률적인 시장 재개발·재건축 방식을 조정, 시장별 특성에 따라 리모델링 등 다양한 상가 모델 적용 ▲ 대형유통시설의 바람직한 기능을 벤치마킹, 경영 현대화 추진 ▲존립 필요성이 낮은 재래시장은 용도변경(해제) 등이다.
지역경제과 강운현 과장은 “봉천신시장·봉천시장의 경우 중소기업의 구조개선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별조치법령이 금년 상반기에 제정·공포됨에 따라 용적률의 상향조정, 도시계획절차 간소화 등으로 시장재개발·재건축이 활발히 추진될 것"이며 “관악종합시장은 재개발이 불가능할 경우 부분별 리모델링 추진을 권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의회 김장환 의장은 “재래시장 활성화의 필요성은 의회뿐 아니라 모든 직원이 공감하고 있다"며 “의회차원의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서정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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