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순례-강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24 16: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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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우장산 개발 최우선 강서구의회(의장 조남명)는 발산·마곡동의 토지 개발, 농수산물 도매시장 건립 등 대단위 지역개발을 통해 새로운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지역적 특색을 갖춘 의회다.

지난 91년 초대 의회가 출범한 이래 현재 4회를 맞고 있는 구의회에는 총 22명의 의원이 있고, 그 중 21명이 40~50대로 구성돼 의회 운영에 있어 경륜과 패기가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의회 운영상황을 지난 3대 회기에 비춰 살펴보면 1년동안 정례회는 2회 30일(1차 정례회 20일, 2차 정례회 15일)에 걸쳐 가졌으며, 임시회는 7회에 걸쳐 45일 동안 열렸다.

따라서 총 9회 80일 동안 총 64건의 의안이 접수됐으며, 그 중 ▲조례 29건 ▲승인·동의 17건 ▲예산·결산 4건 ▲결의·건의 3건 ▲청원 2건 ▲의견청취 6건 ▲규칙·규정 3건 등으로 분류 처리됐다.
특히 업무 감사성격이 강한 임시회는 95, 99, 101회 등 3회에 걸쳐 실시됐으며, 총 22명이 94건의 질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95회에는 ▲우장산 공원개발 계획 ▲동기능 전환후 특화 프로그램의 운영실태와 개선 대책 ▲이면도로 불법주차 관리방안 등이 주요 질문사항으로 논의됐다. 99회 때는 ▲서남권 농산물 도매시장 관련 사항 ▲공공근로 사업 축소에 따른 실업문제 ▲거주자 우선 주차제 등을 논했으며, 101회 때는 ▲마곡지구 토지등급 하향 조정 ▲가양대교 개통 및 지하철 9호선 착공에 따른 영향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각 회기별 대표적인 문제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을 들어보면, 먼저 95회 때의 우장산 공원개발 계획이 있다.

우장산 근린공원은 1983년 당초 조성계획에 따라 제반 시설이 도입됐으나 이 시설들이 구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서울시에 적극 건의해 구민들이 건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99회 때는 서남권 농산물 도매시장 관련 편의시설, 차량이동, 오·폐수, 버스노선, 대량 쓰레기 대책이 주요 화두에 올랐다.

그 중 쓰레기 문제는 무 배추 등 유기물 쓰레기 160톤, 종이 비닐 상자류 등의 쓰레기 10톤 정도가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시장내 건조 및 소각설비 설치로 전량 재활용과 소각을 통해 자체 처리하며, 환경부 고시기준에 따라 각각 1600인조, 5600인조의 정화조를 설치키로 했다. 101회 때의 마곡지구 119만평 토지등급 하향 조정 문제에 대해 구는 공항로변에 수림대가 조성되면서 사업시행자인 서울시가 101필지를 직권으로 분할해 59필지가 맹지로 바뀌면서 발생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4대 조남명 의장은 “강서구는 다방면에서 해야 할 일이 정말 많은 의회"라며 “지난 의회가 그랬던 것처럼 집행부의 사업 추진에 의문사항들이 있는 것들은 어느 분야건 막론하고 날카롭게 지적해 주민들을 위한 진정한 자치행정이 펼쳐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조남명 의장
-의회의 기본 운영방안은 무엇인가.
▲주민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고 싶기 때문에 집행부와의 견제와 균형의 관계 정립 및 지방화시대에 걸맞는 조례 제정을 기본 운영지침으로 삼았다.

-지역적 현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마곡지구 개발, 영세민의 복지문제, 열악한 복지시설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재정자립도가 40%선에 머물러 있는 현실은 더 큰 현안으로 느껴진다. 당면 과제들을 자치구 스스로 해결하기 힘들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장산 주변 개발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
▲사업초기, 환경 문제나 조망권 훼손 등의 지역적 여건을 고려해 승인을 거부했으나 사업자 측이 서울시에 행정심판을 제기해 승소한 후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시와 집행부측의 승인 압력과 지역주민의 거센 반발 사이에서 눈치를 보는 처지가 된 것이다.
법에 거스르지 않기 때문에 지역적인 상황을 무시한 채 승인을 해 준다는 건 문제가 있다. 자치의회의 역할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
/선태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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