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토론방’ 시민이 외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24 14: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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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모략 … 정치권 비방 … 인신공격 ‘도배’ 서울시가 시정 사항에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게재할 수 있도록 만든 ‘시민 자유토론’ 게시판이 무분별한 시민들로 인해 인신 공격성 글들과 욕설로 많은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민자유토론 게시판에는 하루 평균 100여건의 글들이 게재되고 있지만 이 중 대부분의 글들은 일부 몇몇 사람들에 의해 반복 게재되는 것이고 내용들도 건전한 시정 정책을 위한 글보다는 객관성 없는 모략성 글들과 욕설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국민아닌시민’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한 시민은 연속적으로 15개 글을 올리며 서울시와 상관없는 정치권 욕설을 게시판에 게재했다. 또 일부 몇몇 네티즌들은 아무런 대안과 대책 제시 없이 푸념과 공무원 전체를 비방하는 글들만을 게재하고 있다.

따라서 실제 게시판에 게재된 하루 평균 100여건의 글들 중에는 실제적으로 객관성을 지닌 글들은 불과 10여건도 채 되지 않은 실정이다.

시는 현재 근거 없는 타인의 비방이나 지나친 욕설, 음란성을 지닌 글들은 삭제하고 있다고 게시판에 명시하고 있으며 실제 이러한 이유에 의해서 삭제되는 경우는 심할 경우 하루 100여건에 다다를 때도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알맞은 대책을 세우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에서는 게시판의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명제나 회원제를 고려하고 있지만 익명성이 현 추세인 상황에서 맞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으며 게시판 여과 기능을 강화한다는 것도 오히려 시민들에게 반감만을 안겨다 줄뿐이라는 문제점이 있다.

시 홍보협력팀 홍세표 팀장은 “시민자유토론을 찾는 네티즌들이 글을 게재할 때 보다 넓은 시각으로 판단해 주기를 바라며 익명성을 이용해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행위는 본인 스스로가 한번 더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혜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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