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반납… 복구 진두지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08 21: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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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집중 호우 - 눈길끄는 단체장 행보 7일 오후부터 서울·경기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빗줄기가 가늘어지거나 그치면서 밤새 새로운 비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8일 오후 4시 현재까지 일부 지역의 교통이 통제되고 300여명의 이재민들이 인근 학교 등에 머물며 밤을 보내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은 호우로 도로침수가 잇따르면서 지난 7일 오후 2시부터 한강철교 아래 강변북로와 반포대교∼양화대교 사이 올림픽대로의 차량이 통제되고 있으며 한강 잠수교는 수위가 현재 10.21m에서 계속 낮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잠수수위인 6.50m를 넘어 차량운행이 금지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금까지 도내 재산피해액이 78억7000여만원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안양시 등 6개 시·군에서 124가구 332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 713동과 농경지 4559㏊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와 경기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오전부터 중장비 등을 동원,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0…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안성의 호우피해 상황을 둘러보기 위해 7일 오후8시경 시청 재난상황실을 방문, 임규배 부시장으로부터 피해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날 손 지사는 임부시장의 피해상황보고 도중에 “대피한 주민들은 현재 어떻게 하고 있는가”“복구가 불가능한 농경지 침수는 얼마나 되는가”묻는 등 피해상황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손 지사는 “안성을 방문할 계획이 없었으나 안성천이 범람위기에 있고 피해가 많다는 보고를 받았다.

현장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피해가 크다” 고 말한 뒤 “도에서도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니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상황실 근무자들에게 당부했다.

손지사는 함께 참석한 김학용 경기도 의회 부의장이 “마둔 저수지가 수해예방을 위한 조치를 했으나 수문이 수동으로 되어 위험하니 자동문으로 설치할 수 있게 예산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하자 “예산지원에 대한 검토를 하겠다”고 답변해 주기도 했다.

이어 손 지사는 상황실 근무자들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고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한편 이날 김학용 도의회 부의장과 황은성 도의원, 정운순 시의회의장 등도 함께 참석해 피해상황을 들었다.

0… 수해피해 속출에도 불구, 각 자치단체장들이 휴가를 떠나 빈축을 사는 가운데 한 자치단체장이 휴가를 반납하고 수해점검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구로구 양대웅 구청장은 지난 6일부터 쏟아진 게릴라성 폭우로 인해 5~9일까지 4일간의 휴가를 반납하고, 현재(8일)까지도 관내를 계속 순찰하고 있어 휴가중인 타 단체장들과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양청장은 6일 안양천과 개화천을 순찰해 물 범람 여부를 확인한 후 빗물 펌프장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7~8일에는 관내 저지대 지역인 구로2,3,4,5동, 개봉본,1,2,3동 일대를 순시하며 주민들의 피해여부를 일일이 살펴보고, 재해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굴다리, 위험축대 등의 상태를 확인했다.

집이 지하에 있어 수해을 입었다는 장모(개봉본동·47)씨는 “휴가까지 반납하고 직접 수해지역을 찾아와 피해대책을 지시하는 구청장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0…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예정된 휴가를 무기 연기하고 재난근무실태를 점검하는 등 관계자들의 수해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수해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발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시는 중랑천의 자동차전용도로 운행을 전면 통제한 가운데 5개소 1311면을 보유한 중랑천둔치주차장에 4일 오전9시부터 차량출입을 전면통제하고 이미 주차돼 있던 145대의 차량소유자에게 연락을 취해 차량을 이동시키는등 연락이 되지 않은 85대는 견인차량으로 이동 주차, 단 1대의 침수차량도 발생되지 않았다.

또한 지난 5일밤 9시 호우경보가 발령되고 빗줄기가 강해지자 시 재난상황실은 밤 10시 자동음성통신시스템을 가동하여 하천변 및 저지대, 재해취약지 마을앰프 30개소에서 안내 방송을 실시하고 통반장과 주민 357세대에 이를 알리는 등 발빠른 대처에 나서 피해가 별로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6일 오전9시 115mm의 많은 비가 내리자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예정된 휴가를 취소, 재난근무실태를 점검하고 7일에는 실·과·소장을 담당동에 출장시켜 대형공사장, 축대붕괴, 산사태위험지역 등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 시는 보고되지 않았거나 정확한 피해상황 파악을 위해 하천과 도로, 상하수도시설, 농림, 산림, 주택, 소규모시설 등 공공시설물 7개분야 41명의 조사반을 편성하고 9일까지 조사 완료하고 조사결과에 따른 피해상황별 복구사업을 시행토록 긴급히 지시했다.

김시장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8일 아침에도 관계부서에 경미한 피해까지 철저히 조사하여 조치할 것을 지시하는등 세심한 면을 보이고 있다.
안성=이장성 기자
/서정익기자 [email protected]
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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