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전보인사 사전공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7-27 15: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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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직장협 ‘인사기준안’ 마련 지방자치단체 인사에 대해 각 직장협의회가 인사기준 공개를 요구하고 불합리한 인사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 자치구가 직장협의회 직원을 포함하는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귀감이 되고 있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6급 이하 공무원의 전보 인사기준을 마련, 다음달 1일부터 첫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준에 따르면 3년 이상 한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인사기준 및 전보대상자 명단 사전공개 △근무희망부서제 실시 △선호부서 지정 및 상호순환 전보 금지 △여성공무원 선호부서 배치 확대 △전보심의위원회 구성 등 모두 5개안을 담고 있다.

다음달 1일 단행될 6급 이하 첫 전보인사에서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현재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3년 이상 한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154명과 10년 이상 근무한 12명 등 모두 166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그런가하면 근무희망 부서를 3지망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고 감사관실, 기획예산과, 총무과 등 선호부서에 여성 공무원 비율을 현행 20%(각 팀별로 1명 정도)에서 30%로 높이기로 했다.

특히 공정하고 투명성 있는 인사 심의를 위해 전보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건설교통국, 도시관리국장 등 5명과 보건소장, 구의회 사무국장, 과장1명, 동장 1명과 직장협의회에서 추천 받은 직원 2명 등 모두 12명이 참여, 전보기준 및 일시확정, 고충대상자 심의·확정 등을 다룰 방침이다.

윤을송 직장협의회 지부장은 “이번 전보인사 기준마련으로 혈연, 지연관계에 따른 정실 인사가 사라지게 됐다"며 “직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조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찬교 구청장은 “인사는 공무원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는 분야이기 때문에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가 정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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