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현재의 청계천은 복개천 내부의 유해가스가 서울의 공기를 악화시키고 청계고가도로의 노후화로 인해 대형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이 있는 것은 물론 주변 도심지역의 경제적 이용효율이 낮고 북악산, 남산 등과 어울리는 도심내 수경축도 사라져 고도 600년의 역사성이 단절됐다는 것이다. 또 종이류나 장판, 전기.전자, 공구 상가 등 도심 부적격 시설이 산재하고 기반시설 미비로 교통 등 도심혼잡을 가중시키는 한편 고가 노후화에 따른 유지 관리 및 보수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는 것도 사업 추진의 주요 배경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까지 세워져 있지 않은 상태. 하지만 서울시는 청계천을 복원해 광교와 금천교, 수표교 등 조선시대 석축교 등의 유적을 찾아 원상회복시키고 주변에 수변공간을 조성, 도심 수경축을 복구하는 등 강북 도심의 역사.자연.환경을 복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고가도로는 없애고 복개도로는 뜯어낸 뒤 시내 지하철역사 발생 지하수(1일 2만t)와 중랑천 하수처리장에서 끌어온 정화수(2만∼4만t) 등을 이용, 하루 4만∼8만t 가량의 물을 메마른 하천에 흐르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공사중 청계로 양쪽에 2∼3차선 이상의 도로를 확보, 가림막을 설치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심주차장 축소 등으로 승용차 이용을 줄이는 한편 복원후 왕복 4∼6차선 도로를 확보, 주변도로와 함께 일방통행로로 운영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청계천 복원에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약 3600억원의 비용은 신청사 건립기금 1400억원과 청계천 보수예산 1000억원 등으로 조달, 2004년 초반이나 중반께 공사에 착수해 임기인 2006년 6월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청계천 복원과 함께 주변 상가 등에 대한 재개발사업도 별도로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재개발사업을 통해 침체된 강북 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국제금융 등 신설 국제기구를 유치해 동북아의 금융거점 도시로 육성하고 ‘서울형 신산업단지’를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그러나 재개발사업은 민간 주체로 추진돼야 하는 만큼 시기는 민간에서 조정하고 시에서는 방향설정과 함께 행정절차 간소화나 사업비 보조 등 지원 업무만 해준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구상에 따라 시는 지난 1일 이 시장 취임 직후 청계천 복원사업을 위한 전담기구를 구성하는 등 사업 구체화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실무를 맡는 `청계천복원추진본부’와 지원연구를 전담할 `청계천복원지원연구단’, 여론 수렴과 자문 역할을 하게 될 `청계천복원추진위원회’의 `3각 체제’로 추진된다.
`청계천복원추진본부’는 복원 기본계획 수립과 문화재 복원사업, 도시계획 등을 맡을 복원기획반과 건설·구조물 철거, 하천복원작업 등을 담당할 복원사업반 등 2개 실무반에 40명 가량의 인원이 배치된다.
시정개발연구원이 발족한 `청계천복원지원연구단’은 청계천 복원과 문화 계획, 공사중과 복원후 교통처리 대책, 도심 재개발 방안 등 종합적인 대책을 연구할 전담조직(Task-Force)이다.
/신혜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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