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성구(60) 의원은 “경영마인드를 도입,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지향하고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로 거듭나겠다”며 취임 소감과 함께 “정말로 잘하는 의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의장이 될 때까지 시의원 출마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피력해왔던 만큼 주위에서 ‘준비된 의장’에 거는 기대도 만만치 않다.
“중앙권한의 지방이양과 재정부분의 보강을 위해 총대를 맬 각오가 돼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에 편중된 의석분포 현상에 대해 우려를 보이고 있다. 같은 당 소속인 시장에 대한 견제가 제대로 이뤄질지 미심쩍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같은 세간의 우려에 대해 이의장은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나섰다.
“정당논리보다는 본연의 업무인 비판과 견제 기능을 앞세운 논리로 시의회를 운영하겠다”는 것이 그의 의회 운영 방침이라는 것이다.
이의장이 일부 상임위원장을 다른 당 몫으로 배분할 것을 고려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의회 의장의 역할론’에 대해 이의장은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뒷받침해주는 것이 우선”이라며 “시의 살림살이를 제대로 챙겨 그 모든 이익이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운영되는 의회”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이의장은 시정의 문제점에 대해 일반회계의 경우 그런 대로 틀이 잡힌 상태지만 7조원에 달하는 특별회계와 공기업회계 등 시의 사업성 예산분야는 여전히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특별히 지적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자리매김이 덜 된 특별회계와 공기업 회계 등 시의 사업성 예산분야가 제대로 된 틀을 갖출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대안을 제시하고 나선 점도 CEO출신다운 전문가적 면모다.
이의장이 스스로를 ‘꼼꼼하고 철저한 사람’이라고 밝히는 것도 자신이 한 약속에 대한 실천의지를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4선의원인 만큼 현 시정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훤하게 꿰뚫고 있는 그의 말이기에 더 큰 신뢰가 실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욕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 이 의장이 이끄는 6대 서울시의회의 미래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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