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의장‘자천타천’4파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7-08 16: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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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백진·김동승·송충섭·김영춘의원 도전 제4대 중랑구의회 의장자리는 과연 누가 차지할 수 있을까.

구 의회 개원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의장 선거와 관련한 예상 후보자들의 막바지 행보가 한창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 결과 중랑구의회에 입성한 구 의원은 4선1, 3선3, 재선4, 초선12명 등 모두 20명이다.

이들 가운데 오는 10일 실시 예정인 의장단 선거에 나설 전반기(임기2년)의장 후보로는 최다선인 4선의 성백진의원(민주당·면목7동)과 3선의 김동승(민주당·묵1동), 송충섭의원(한나라당·망우1동), 재선으로서 최고령자인 김영춘의원(한나라당·면목5동) 등 4-5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구 의원의 경우, 정당공천을 원칙적으로는 배제하고 있지만 사실상은 정당의 내천에 의해 입후보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중랑구의회 의원 당선자들도 이같은 과정을 거쳐 선출됐다. 정당 내천을 통한 이들 당선자의 정당성향을 살펴보면, 민주당이 12명, 한나라당이 8명으로 구성돼 앞으로 치러질 의장선거에서는 민주당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같은 당 소속이라도 후보자간 조율이 쉽지 않을 경우 이 같은 예상은 빗나갈 수도 있다. 또 초선의원들의 표심을 누가, 어떻게 사로잡느냐가 선거의 대세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4대 구 의회를 구성한 의원들 가운데는 초선의원이 당선 의석수의 과반수를 훨씬 넘는 12명이나 돼 이들 의원이 선거판세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다선인 성백진 의원은 “폭넓은 경륜과 포용력을 갖춘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돼야 의회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다”며 “최다선 의원으로서 풍부한 경륜과 경험을 쌓은 자신만이 실추된 구 의회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제격이다”고 강조했다.

김동승 의원 역시 “구 의회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해 의장직 도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송충섭 의원은 “제4대 의장선거를 통해 본인들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난 3대 구 의회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든 일을 순리적으로 접근할 것이다”고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김영춘 의원은 “결과를 조용히 지켜 볼 뿐 지금은 아무런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 여타 후보들의 다소 적극적인 모습과는 대조를 이뤘다.

의장 선거와 관련, 지난달 30일 임기를 마친 김정화 전 의장은 “중랑구 의회가 자리싸움으로 또다시 파행전철을 밟아서는 안될 것”이라며 “의장은 구 의회의 위상을 재정립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중랑구 의회는 제3대 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해 돈 봉투를 돌리는 등 불법선거행위를 저지르다 적발돼 5명의 의원이 무더기로 의원직을 상실하는 등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성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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