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투가 좋은가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7-06 16: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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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회 의장 싸고 경기 곳곳서 ‘마찰’ 6일 경기도내 기초의회에 따르면 의장 선출을 싸고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의회 민주당 출신 의원 6명은 4일 한나라당 출신 의원들이 시의회 의장과 부의장을 공개 경선을 통해 선출한 것과 관련 의장단 선출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조용덕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출신 의원들이 3일 시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출했다"며 “이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의장단을 선출하도록 한 규정을 스스로 위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의원들은 또 “주민을 대표하는 시의장 선출을 특정 정당 당무회의와 같은 장소에서 사전에 결정한 것은 오만과 독선을 넘어 시의회를 무력화시키겠다는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안양시의회는 제적의원 31명 가운데 한나라당 출신 인사가 23명에 달하는 반면 민주당 출신은 6명에 불과하다.
성남시는 지구당이 시의장 선출을 조율하고 있다며 논란 이 일고 있다.

성남지역 한나라당 4개 지구당이 당적을 보유한 시의원간 경쟁에 따른 분열을 막기 위해 의장후보를 사전에 투표로 선정하자지구당 안팎에서 정당 개입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5일 한나라당 성남지역 4개 지구당에 따르면 고흥길.임태희 국회의원 등 4개 지구당 위원장은 지난 2일 밤 분당갑 지구당사무실에서 만나 제4대 성남시의회 전반기의장후보로 홍양일(수내1동) 의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결정은 지구당측이 당적 보유 시의원 21명을 대상으로 자유투표를 실시한 결과 홍 의원이 함께 의장후보로 나선 김상현(은행1동) 의원에 비해 득표수가 앞선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투표결과에 상관없이 오는 9월 예정된 임시회에서 의장선거에 개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나서 진통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는 “선거법상 정당공천을 배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구당 위원장들이 시의회 운영에 까지 입김을 작용하려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기초의회는 풀뿌리 자치의 토대인 만큼 수장을 선출하는 의장선거는 시의원들의 독자적인 판단과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장후보로 나선 염동준(금광1동) 의원 등 다른 시의원들도 “의회가 개원하기도전에 시의장 사전조율을 들먹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불쾌함을 나타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한나라당 분당갑지구당 관계자는 “시의원 대부분이 지구당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당직자 신분"이라며 “의장을 놓고 당직자들끼리 서로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는 부작용을 피하자는 의도에서 의장후보를 조율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원 당적보유 현황은 한나라당 21명, 민주당 16명, 민노당과 무소속 각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시의회도 의장단 선출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시(市)의회는 지난 3일 제 19회 임시회에서 표결 끝에 민주당 출신 김모 의원을 의장으로, 나모 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그러나 의장단 선출 직후 의장실에서 김 의장과 문모 의원 등 민주당 출신 의원들간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소동 직후 김의장은 의장직 사퇴서를 의회사무국에 제출한 뒤 병원에 입원했다.

또 조모 의원은 4일 오전 지지당원들과 함께 시의회 현관 앞에서 신임 의장단의 각성을 촉구하는 피켓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처럼 마찰이 빚어진 이유는 민주당 출신 김 의장이 같은당 출신 문 의원을 부의장으로 지지하기로 한 약속을 번복, 민주당 내천으로 당선됐다 탈당한 나 부의장을 지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광명시의회는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내천 7명, 한나라당 내천 6명, 무소속 4명 등 모두 17명이 당선됐으나 나의원의 탈당으로 민주, 한나라당이 동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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