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지난해 1월과 올해 4월 두차례에 걸쳐 녹사평역 주변에서 발견된 등유의 오염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추작업 등 본격적인 지하수 오염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이달중 용역업체를 선정, 올해 말까지 조사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미군측과 시추 장소 및 규모를 협의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시추할 관정 개수와 지점을 구체적으로 결정해 토양 및 암반 시료를 채취하는 한편 기름의유입 방향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미군측도 원인 규명을 위해 용산 미군기지 내에서 조만간 추가로 시추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 이번 시추작업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6개월간의 1차 작업에 이어 두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등유의 책임소재에 대한 한·미 양측 입장이 계속 엇갈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1차 작업에서 8개 관정을 뚫은 결과, 7개 관정에서 유류를 발견했으며 지하수 흐름이 미군기지에서 녹사평역쪽으로 흐르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별도로 미군측은 지난해에서 올해초까지 미군 관내 주유소 주변 34개 지점에 대한 시추작업을 벌여 휘발유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인정했지만 등유 관련 부분에서는 여전히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녹사평역 주변에서는 지난해 1월 이태원방향 터널 120m 지점에서 휘발유와 등유가 발견된 데 이어 올 4월 삼각지방향 150m 지점에서 등유가 발견됐다.
시 관계자는 “추가 시추작업을 통해 미군측의 책임소재가 밝혀지면 SOFA 규정에 따라 복원 작업 및 비용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동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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