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께부터 본격적으로 우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세대 사회환경건축공학부의 조원철 교수는 “서울시는 관리자 측면에서 미리 미리 대비책을마련하고 우기에 접어들수록 수시로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시민들은 단독주택의 경우, 도로 노면보다 마당이 낮으면 미리 벽돌 한장 높이로 조그만 둑을 문안팎에 만들어 놓는 등 조금이라도 신경쓰는 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최근 수방시설, 공사장, 지하철역 등 860곳에 대한 수해예방 대책을 점검한 결과, 일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비·보완작업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수방대책 5개년 사업 32개 사업중 주로 빗물펌프장 신설및 증설 등 8개 사업이 보상협의 지연 등으로 공정율이 10% 미만인 상태이다. 또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 등 대형공사장의 사업장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사면에 재건축, 재개발 등이 많이 이뤄지는 성북구의 경우, 정릉돈암재건축, 성북아리랑 재건축, 길음2구역, 정릉5구역 등이 우기시 주택가로 토사 및 빗물이 흘러들 우려가 있으며 개운산을 끼고 있는 종암 1구역의 경우, 주택가에 인접한 절개지에 대한 수방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성북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당 지역중 일부는 이미 건축에 들어가 있어 토사가 흐를 위험이 해소됐고 다른 일부는 차수벽과 집수정을 설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배수로, 집수정이 설치되지 않은 곳은 용산구 보광한남지역 조합아파트 재건축, 광진구 광장동 287의 2 및 237의 2 건축공사장, 노원구 당고개(불암산, 수락산) 터널공사, 서대문구 마포5구역 재건축 등이었다.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신축공사 부지는 절개지 상단 배수로를 설치하는 것과 절취면 덮개 미설치 등이 문제됐고 양천구 목동 603의2, 3은 내부공사 자재같은 쓰레기를 방치함으로써 하수관 등이 막혀 주변 저지대에 물이 고일 우려가 있었다.
하천내 공사로 발생된 토사를 그대로 놔둔 경우도 상당수 있었는데 동대문구 중랑천 하상정비 공사, 영등포구 대방천·도림천 합류지점 정비공사, 노원구 창동교쪽 준설토 방치 등이 그것이다.
시에서 하천내 공사장, 대형 공사장, 하천 정비, 중단 공사장 등만 해서 수방과 관련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한 곳은 모두 53곳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이같은 지적사항에 대해 각 해당 구청에서 대책마련을 시행중인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달말까지 조치에 대한 보고가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동작구 동작동 산29의3(이수교 절개지), 사당동 산55의 2(까치산 도로절개지), 노량진동 153의 13(사육신 묘지공원) 등을 비롯한 9개 구청 19곳은 주택가와 인접한산 절개지같이 위험한 곳으로 꼽혀 33억원이 배정된 가운데 대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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