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첫 합동유세보다 박종진 현 시장에 대한 공격의 톤이 다소 느슨해진 가운데 열린 이날 연설에서 무소속 신동헌 후보는 “부정부패없는 깨끗한 월급쟁이 시장이 되겠다"며 “부자동네 부자 광주시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호소했다.
자민련 김장수 후보는 "시장은 정책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평생 체신부에서 공직생활을 해온 자신만이 정책결정을 할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김용규 후보는 민주당 박종진 후보를 겨냥 “박후보 가계의 비리문제는 DJ 가족비리의 축소판"이라고 전제 “후배들에게 이제는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며 “도덕적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시장이 돼야한다"고 역설, 자신이 도덕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라는 점을 간접 화법으로 비유했다.
무소속 남재호 후보 또한 “박후보는 인륜과 도리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일갈한 뒤 “광주를 완전히 탈바꿈시키겠다"며 “1등 경영시장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민주당 박종진 후보는 “7년전 인구 7만여명에 불과하던 광주시가 이제는 16만명이 넘는 인구증가율을 보이며 발전을 거듭해왔다"고 그간의 치적을 나열하는 것으로 포문을 연 뒤 “도시계획법이 쉽게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며 일부 후보자들 이 도시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반박하고 “광주발전을 멈추지 말아달라는 요구에 힘입어 재출마를 한 만큼 오직 광주시를 위해 마지막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2천5백여 유권자들이 3시간 가까이 큰 미동없이 지켜본 이 날 광주시장 합동연설회는 1차 합동연설회에서 남재호 후보가 9일 폭탄선언(?)을 하겠다고 밝힌데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만일의 사태에 대비, 경찰병력이 대거 동원된 가운데 시종일관 긴장된 상태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연설 순위 4번째로 단상에 나선 무소속 남재호 후보는 폭탄선언을 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난 2일 곤지암초교에서 열린 연설내용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민주당 박종진 후보를 공격, 뇌관이 빠진 폭탄발언(?) 이었다는 인상을 남겼다.
/광주=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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