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가족과 함께 여의도로 불꽃축제 행사장을 찾은 김영미(36·여)씨는 “멋있는 불꽃축제만큼 시민의식이 성숙됐으면 더 멋진 행사로 기억됐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은 노문숙(27·여)씨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마치 전쟁 같았다며 버스를 타서 여의도를 벗어나는 것만도 1시간이 넘게 소요돼 많은 불편을 겼었다”고 말했다.
시와 경찰 등 관련기관이 마련한 교통대책과 안전대책은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 모습 앞에서는 무의미했다.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집중돼 빚어지는 혼잡은 물론이고 한강교량을 비롯한 거리 곳곳에는 무단 주정차 차량으로 또 한번의 몸살을 겪어야 했다.
또 많은 인파들은 교통신호를 무시한 채 거리를 횡단하고,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여든 여의도 둔치에는 쓰레기가 곳곳에 버려져있었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불꽃축제는 교통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고 안전상의 문제가 적은 월드컵 공원으로 장소를 변경해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보다 더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혜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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