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6-03 17: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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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초등학교에선 열린 6.13지방선거 용인시장 선거 합동연설회는 서북부지역의 난개발을 둘러싼 후보간 공방전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2000여명의 유권자가 몰린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먼저 한나라당 이정문 후보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행정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예강환 후보 취임 2년후 난개발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며 “예 후보의 홍보물 공약사항 중 지켜진 것은 대규모 택지개발 뿐"이라고 일침.

또한 이 후보는 회사의 부도로 5년째 방치되고 있는 죽전 정보단지에 대해"예후보가 특혜의혹을 우려, 국토이용계획변경을 하지 않아 집중호우때는 토사가 밀려드는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며 “정보단지에 대한 한나라당의 10억달러 해외투자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눈치보기 행정으로 일관해 자족도시로의 발전 기회를 포기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현직 시장인 민주당 예강환 후보는 “난개발은 주택 200만호 건설에 따라 도시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준농림지에 허가를 내 준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전직 한나라당 윤병희 시장이 난개발을 저질러 놓은 뒤 보선으로 시장으로 당선됐으므로 난개발의 책임은 오히려 이 후보측이 져야한다"고 반격했다.

예 후보는 "오히려 난개발 해소를 위해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9개 광역도로망 확충과 분당선 연장, 경전철 민자사업유치 등 교통문제 개선에도 앞장섰다"고 치적을 내세웠다.
/용인=추경호 기자

▼광주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김용규·박종진·김장수·남재호·신동헌 후보의 첫 합동유세가 곤지암초등학교에서 2일 오후 4시 30분에 펼쳐졌다.

이날 첫 연사로 나선 무소속 신동헌 후보는 민주당 박종진 후보를 겨냥, “두번씩이나 시장을 역임한 박 후보는 이제 후배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한나라당 김용규후보에게는 “주민등록 미기재, 미성년자 경선참여 등 불공정 경선을 통해 후보공천을 받은 만큼 결코 검증된 후보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최연소 출마자인 한나라당 김용규 후보는 “젊고 깨끗하게 광주를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며 “박후보가 비리와 연루, 1년의 행정을 공백상태로 놓았음에도 이번 선거에 나서는 것은 욕심"이라고 지적했다.

김후보는 또 “아직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남아 있어 이번에 박후보가 시장에 당선 되더라도 대법원판결에서 유죄판결을 받으면 시장직을 상실, 다시 선거를 치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소속 남재호 후보는 “지난 3월 민주당 시장경선 불출마선언 이후에무소속으로 시장선거에 도전한 것은 위대한 광주의 민심을 믿기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민주당 박종진 후보는 절대 시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석상에서 수차례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또 출마한 것은 선량한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등단한 김장수 후보는 “오늘 이 자리는 1000여 공무원 수장으로써 광주시 행정을 이끌어 가는 인물을 뽑기 위해 유세를 하는 자리"라며 “다른 후보를 비난하는 자리가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후보는 또 박시장에 대해 “이미 무죄판결을 받고 시장후보로 나선 인물"이라며 “그는 진정 광주를 위해 열심히 일했고 그 추진력에 나도 놀라고 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박종진 후보는 “지난 7년동안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해 잘했다고 칭찬하기보다는 비난을 일삼는 후보들로부터 시민들이 방패가 되어 보호해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광주=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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