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아마추어 도박사’들은 대개 한사람당 1만∼3만원의 판돈을 걸지만 일부는 한국팀의 성적과 스코어 등을 맞추는 내기에서 10만원 이상 `고액 배팅’을 하는 경우도 있다.
내기는 단연 한국팀 경기는 물론 16강 또는 8강 진출여부에 몰려 있으며, 우승팀 맞추기와 한국팀이 예선전에서 맞붙는 미국, 폴란드 등 상대팀간 승패 맞추기도 직장인들 사이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소프트웨어업체 직원인 김용선(32)씨는 “같은 부서원 7명이 한국팀 모든 경기의 승·패·무승부에 3만원씩 걸었다”며 “특히 점수까지 정확히 맞춘 사람이 나오면 나머지 사람들이 2배의 돈을 주기로 해 경기당 최고 36만원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강남의 한 생명보험사 직원 김모(30)씨는 “동료 9명중 4명이 한국팀의 8강 `진출’에, 나머지는 `실패’에 10만원씩 걸고 내기를 했다”며 “만약 16강 진출이 실패하면 내기가 무효가 되며 그때에는 우승팀을 놓고 다시 내기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부는 내기 전에 인터넷이나 신문 등에서 상대팀과 한국팀의 전력에 관한 정보를 꼼꼼히 챙기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온라인상에서도 내기가 성행해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월드컵 내기 카페가 등장했고 기존 카페의 상당수도 우승팀 맞추기, 한국팀 성적 맞추기 등 내기코너를 운영중이다.
내기에 참여하는 직장인들은 한결같이 “외국의 전문도박사들처럼 거액을 걸고 내기를 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수만원 정도의 판돈 내기는 월드컵을 더욱 흥미롭게 보기 위한 자극제”라고 입을 모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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