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후보 출마 저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5-30 18: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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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역의원후보 11명뿐 후보 등록 결과 6.13 지방선거에서도 지난 1, 2회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여성들의 출마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여성의 정계진출을 최대한 배려하겠다던 각 당의 의지가 구호에 그치고 말았다는 지적과 함께 정치풍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마감한 후보등록 결과 광역·기초단체장 및 광역(비례대표 제외)·기초의원 선거에 1만707명(후보사퇴 2명 제외)이 등록했으나 이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2.6%에 해당하는 27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74명의 기초단체장 후보 중 여성 출마자는 단 1명이었고 230명의 광역의원후보 중 여성후보는 11명에 불과 참여율이 4%에 그치고 말았다.

선거유형별로는 16명의 시도지사를 선출하는 광역단체장 선거에 단 한 명의 여성도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으며, 232명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총 750명이 등록을 마쳤으나 이 가운데 여성은 1.1%인 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광역의원 선거(정수 609명)와 기초의원 선거(정수 3천485명)에는 각각 1천531명, 8천371명이 후보로 등록했으나, 이중 여성은 56명(3.7%), 222명(2.7%)으로 자치단체장 선거에 비해 지방의원 선거에서 여성참여가 다소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5년 실시된 1회 지방선거에선 총 1만5천596명의 후보 가운데 331명(2.1%)만이, 98년 2회 지방선거에선 총 1만222명의 후보 중 239명(2.3%)만이 여성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여성이 정치에 참여하는 풍토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여성의 정치참여 저조는 각 정당이 정치개혁 일환으로 도입한 경선제도가 주범인 것으로 지목됐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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