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민노당은 모든 서울시장 후보가 이번기회에 ‘용산기지 반환’도 적극 요구하자는 입장을 나타내는등 도심 미국 시설과 관련한 문제제기를 적극적으로 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민주당 김민석 후보 선거본부 김성호 대변인은 17일 성명을 내고 “옛 덕수궁 터안에 미대사관 직원용아파트 건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서울시민과의 형평성, 문화재 보호구역이라는 특수성과 민족적 관점에서 특혜는 허용될 수 없다”며 “서울시는 건축허가여부를 다음 시장에게 위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해 차기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다. 주한 미 대사관이나 주한 미군도 한국에서는 한국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 또한 아파트터가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재인 덕수궁 인근으로 문화재 보호구역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본다. 민족적 관점에서도 서울시내 한 복판의 문화재보호구역에 미대사관 직원용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도 미 대사관 신축건물 공사와 관련, “어떠한 사람도 법앞에서는 평등하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함원종 언론특보가 전했다.
이 후보 진영 함 특보는 18일“우리는 분명히 반대입장을 갖고 있다”며 “대변인과 상의해 곧 성명발표등 공식적인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 이문옥 후보진영은 ‘주한 미 대사관은 옛 덕수궁터에서 떠나라’고 성명을 발표하는등 가장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진영은 성명에서 “지난해 용산기지내 아파트 신축으로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미국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재인 덕수궁터에 다시 직원 숙소를 신축하겠다는 것은 오만방자한 요구”라며 “미국의 요구라면 법을 뜯어고쳐 가면서 이를 들어주는 정부와 서울시는 국민앞에 머리 조아려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선대본부측은 “민주당 김민석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신축에 반대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민주당 김 후보가 이 문제를 다음시장으로 넘기거나 굳이 건설하겠다면 다른 부지를 검토한다는 모호한 입장에는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 이 후보 진영은 정부와 서울시가 이 문제에 대해 즉각 철회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등 ‘도심내 미국시설물’에 대한 문제를 이슈화 해나가는 분위기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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