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 쓰레기산 시민의 품으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5-01 18: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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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녹지’ 월드컵공원 어제 개원 과거 난지도 쓰레기산에서 월드컵을 맞아 시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 월드컵 공원이 5월1일 개원했다.

105만평 대단위 규모인 월드컵 공원은 세계 유수의 공원인 뉴욕의 센트럴 파크보다 조금 더 큰 면적으로 평화, 하늘, 노을, 난지천, 난지 한강 등 5개 테마별 공원으로 이뤄져있다.

월드컵공원은 공원녹지 시설이 부족했던 서울 서북부 지역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 공간으로 특히 은평.서대문.마포구 지역의 시민들은 홍제천과 불광천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길을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고 들어올 수 있다.

각 테마공원중 평화의 공원에는 7천400평의 난지호수는 아이들이 발을 담그고 놀 수 있도록 꾸며져있고 시골의 정취를 담은 여울목과 실개천도 있다.

쓰레기에 관한 산 교육장이 될 월드컵 공원 전시관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이 살아 숨쉬던 과거의 난지도 - 산업화로 인해 쓰레기로 뒤덮인 난지도 - 안정화 사업을 거쳐 공원화돼 생태계가 되살아난 난지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월드컵공원 중 가장 하늘 가까이 위치했다는 해발 98m의 하늘공원은 원래는 난지도 제2매립지였던 쓰레기 산으로 이제는 5만8천평 규모의 광활한 초지로 바뀌었다.

억새와 띠가 바람에 흔들거리고 오염물질을 활발히 흡수한다는 해바라기를 비롯, 엉겅퀴, 제비꽃, 씀바귀 등의 자생종과 토끼풀 같은 귀화종이 혼합해 심겨졌다.

또 서울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북쪽으로는 북한산, 동쪽으로는 남산과 63빌딩, 남쪽으로는 한강, 서쪽으로는 행주산성 등을 각 방향의 전망대에서 조망할 수 있으며 5기의 풍력발전기가 이곳에서 청정 전력을 생산해내고있다.

현재도 공사중인 노을공원에는 환경친화적 골프장이 건설되고 있고, 자연 식생지, 운동시설 및 산책로 등과 서해의 아름다운 해질녘을 감상할 수 있는 노을광장 등도 조성되고 있다.

난지도 북단을 감돌아 한강으로 흐르는 난지천에는 과거 쓰레기가 매립돼 있었을 뿐 아니라 주변 쓰레기 산에서 나오는 침출수로 인해 심하게 오염됐으나 이번에 새로 만든 시내는 난지호수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물이 흐르고 버드나무, 갈대 등 수변식물이 심겨져있다.

난지도와 한강이 만나는 둔치에 만들어져 강변의 정취가 느껴지는 난지한강공원은 유람선 선착장, 피크닉장과 캠프장, 요트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어린이놀이터, 다목적 운동장, 국궁장 등이 자리하고있다.
/신혜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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