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당초 의사당과 의원회관 사이를 지나는 기존 노선을 국회 반대로 의원회관 바깥쪽으로 통과하는 노선으로 변경해 `지하철 9호선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관한 의견청취’안건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기존 노선이 안정성에 문제가 없고 접근성과 편리성이 높다는 이유로 부결됐다. 또 오는 5월 15일에 열릴 예정인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도 이 같은 이유로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시관리위원회 양재대 전문위원은 “서울시립대 안전점검 결과 안전성에 있어 문제가 없다”고 지적하고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도 시민의 편리성이 우선 돼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만약 위원회에서도 시의회 결정과 동일하게 지하철 9호선 국회구간 변경노선을 부결하게 될 경우 시는 또 다시 국회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된다.
이에 대해 국회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특별한 대책이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당초의 기존 노선을 국회가 수용하기에는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협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위원회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따를 수밖에 없으며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할 경우에는 전체적인 공사 완공 일정에 차질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시가 이번 시의회 제출한 지하철 9호선 변경 노선은 국회가 건물 안전과 신축계획 등을 이유로 반대해 시민의 편리성을 무시하고 변경했다고 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하철건설본부 백영현 시설감리부장은 “기존 노선이 적절한 것은 인정하지만 국회와의 협의 때문에 전체 공정이 늦어질 수는 없지 않냐”며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변경 노선에 대한 타당성을 설득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혜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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