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로 843명 사망… 1日 2.3명 꼴

문민호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4-16 15: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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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운전자 563만명… 8.9% ↑
사고건수 4만5873건… 8.3% ↑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년 새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경찰청이 발표한 2025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는 19만9889건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으며, 부상자도 27만1751명으로 2.4% 줄었다.

반면 사망자는 2549명으로 1.1% 증가했다.

경찰청은 교통사고 건수와 부상자는 감소했지만 사망자가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고령운전자 관련 사고 증가를 지목했다.

지난해 고령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는 4만5873건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도 843명으로 전년(761명)보다 10.8% 늘었다.

일례로 2025년 11월에는 67세 남성이 몰던 1t 트럭이 부천 제일시장으로 돌진해 4명이 숨졌다. 사고 원인은 페달 오조작이었다.

지난해 고령 인구는 1051만명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고령층 운전면허 소지자 역시 563만명으로 1년 새 8.9% 늘었다.

한편 지난해 다른 유형의 교통사고는 대체로 사망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만351건으로 전년 대비 6.2% 줄었고, 사망자는 121명으로 12.3% 감소했다. 2021년 206명과 비교하면 사망자는 5년 새 40% 이상 줄었다.

화물차 교통사고도 2만4230건으로 1% 감소했으며, 사망자도 585명으로 1.5% 줄었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5023건, 사망자는 1.1% 줄어든 18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화물차 운전자 사망자가 110명으로 59.5%를 차지했다.

경찰청 이서영 생활안전교통국장은 "고령 운전자와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자 중심의 교통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역별 노인 동아리에 교통안전반장을 두고, 이들을 통해 교육·홍보와 함께 안전용품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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