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 비' 세워져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2-03 23: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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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찬식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 비(소녀상)가 부천에 세워졌다.

부천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 비 건립추진위원회는 3일 안중근 공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은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무용공연, 작품설명, 헌시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희정 상임대표는 기념사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인권 회복과 역사적 아픔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림 비를 만들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시는 어린 소녀와 여성의 존엄을 말살하는 반인륜적 범죄가 이 지구상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정의의 역사를 새겨 폭력과 전쟁 없는 평화로운 미래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 비 건립은 부천시여성연합회 중심으로 2014년 3월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시작됐다. 이들은 바자회 개최 등 다양한 모금 활동을 벌여 2014년 말 2500만원을 모았으나 추가 설치비 1500만원이 부족해 추진이 잠시 중단됐다.

그러나 지난 1월 부천시의회 정재현 의원이 시민모금운동 재개를 제안하고 모금활동이 다시 이어져 모금 20일 만인 지난달 27일 시민 모금액 1500만원을 다 모아 3일 제막식을 갖게 됐다.

이날 신명희 한국예술공연 국장은 고산 최동호 시인의 ‘그 누가 알리오 소녀의 눈물을’ 추모시를 낭송했고 오은령 무용단은 ‘소녀의 눈물’이란 주제의 무용작품을 헌납하는 등 문화계도 동참했다.

이와 관련 김만수 시장은 “기림 비는 5000여 명의 시민이 모금에 동참하고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건립되었기에 그 의미가 크다”면서 “만화작가의 작품을 기림비로 만들어 그 의미 역시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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