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천시당 창당대회서 ‘초심 읽지 말자’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1-24 21: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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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안철수 의원은 24일 당 소속 현역의원들을 향해 "저당(더불어민주당)을 나설 때 어떤 각오였는지 초심을 생각하며 함께 나가자"고 일침을 놨다.

안 의원은 이날 인천시 부평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당 창당대회에서 "미래 세력의 희망, 수권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 인재만이 살아남는 운동장을 만들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안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한상진 꺾고, 안철수계(?) 조용히 있으라 하고'라는 내용이 담긴 김관영 의원의 문자가 공개되는 등 당 소속 현역 의원들과의 내부갈등설에 대한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여기 많은 의원 동료들이 함께 있다"며 "며칠 전 함께 선언했듯이 여러분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헌신할 때 공정하고 정의로운 기회가 보장되는 그런 마당이 만들어질 때 우리 당이 살고, 우리가 함께 모두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것이 우리의 살 길"이라며 "이제 정말 정치를 바꿔보겠다는 그 각오 하나만 기억하고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고, 죽으려면 산다고 했다"며 "저는 오직 새로운 집권 가능성을 여는데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모든 대권 후보들에게 당의 문은 항상 열려있으니 와서 주인이 돼라"며 "총선이 끝나면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후보들 간 선의의 경쟁이 당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직을 동원해 민의를 왜곡하는 경선이 아닌 진짜 경선이 펼쳐질 것"이라며 "낡은 체제를 깨고 새 마당을 만드는 일에 제 몫이 끝날 수도 있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지만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인천시민들을 향해 "수구보수·낡은 진보의 반칙과 특권을 모두 바꿔달라"면서 "어둠이 물러가서 해가 뜨는 것이 아니라 해가 떠서 어둠이 물러가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어둠이 참 질기다"며 "낡은 기득권 세력은 정말 끈질기게 버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기득권을 깨려다가 좌절했고 피와 땀과 눈물 없이는 저 질긴 양당체제를 깰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 국민의당은 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아무리 추위가 매섭다 한들 봄을 이기지는 못한다"며 "지금 국민이 담대한 변화를 결심하면 바꿀 수 있고 바꾸면 된다. 인천은 할 수 있다"면서 "낡은 양당체제는 반드시 무너진다"며 "함께 앞으로 나가자"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1985년 2·12총선에서 인천은 신민당 돌풍의 주역이었다"며 "신민당은 군부독재정권에 맞서 두려움 없이 용감하게 민중과 함께 민주화의 시대를 열자고 외쳤고 대통령 직선제, 국정감사·지방자치 부활, 언론자유보장 등 개혁을 당당하게 주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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