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창준위는 이날 인천시 부평구청에서 인천시당 창당대회를 갖고 시당위원장으로 문병호 국회의원(재선·인천시 부평구갑)을 추대했다.
인천에는 문 의원을 비롯해 신학용(3선·인천 계양구갑), 최원식(초선·인천 계양구들) 의원 등 국민의당 현역의원 3명이 포진해 있어 호남 기반으로 세를 불려온 국민의당의 '수도권 중심지'로 꼽힌다.
창당대회에는 인천 현역의원 3명을 비롯해 국민의당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 한상진 공동 창준위원장, 창준위 상임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한길 의원, 원내대표 주승용 의원, 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원식 의원, 법률위원장 임내현 의원, 대외협력위원장 김승남 의원이 참석했다.
공동 창준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여준 전 장관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인천시당 당원 2200여명 가운데 800여명도 창당대회를 찾아 시당 출범을 축하했다.
안 의원은 창당대회에서 "1985년 2·12 총선에서 인천은 신민당 돌풍의 주역이었다"며 "당시 신민당은 군부독재 정권에 맞서 두려움 없이 용감하게 민중과 함께 민주화 시대를 열자고 외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30년 전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역사를 바꾸고자 했던 신민당 각오와 투쟁의지는 국민의당과 결코 다르지 않다. 저는 오직 새로운 집권가능성을 여는데 헌신하겠다"며 "모든 대권 후보들에게 이 당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시도당 창당대회에서 따로 발언하지 않았던 김한길 의원도 축사를 통해 "여기 모인 우리는 루비콘강을 건넜다"며 "우리 정치사에 수많은 정당들이 생겨났다가 사라지곤 했지만 국민의당이야말로 우리 정치를 변화시키는 새 역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해 정치사에 당당히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진 공동 창준위원장은 "국민의당의 뜨거운 열기가 호남에서부터 시작해 인천상륙작전이 이뤄졌던 인천을 통해 수도권으로 약진하는 순간에 우리가 서 있다"면서 "우리는 다 같이 국민의당 창당의 역사적 경험을 하고 있는 동지들"이라고 격려했다.
인천시당 위원장으로 추대된 문병호 의원은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승리를 가져다준 가장 결정적인 사건은 인천상륙작전"이라며 "국민의당의 바람은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시작해 인천에 상륙해서 대한민국 전원을 휩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에선 정부의 인천 해경본부 세종시 이전 방침과 관련해 인천시당 당원들이 규탄 결의문을 발표했다.
당원들은 "국무회의에서 해경본부를 포함한 국민안전처 세종시 이전에 정부 예비비를 사용하기로 결정됐다"며 "고집불통 박근혜 정부와 두말하기에 능한 새누리당이 빚어낸 결과"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도시인 동시에 북한과의 접경지역이고 서해북방한계선(NLL) 주변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으로 몸살을 앓는 지역"이라며 "해경본부는 37년 동안 인천에서 국민안전과 국가안보, 해양주권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당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예비비를 편성한 박근혜 정부의 눈 감고 귀 막은 '마이웨이', '안 되면 되게 하라' 정신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해경본부의 세종 이전은 인천시민의 자존심뿐만 아니라 해양 주권까지 짓밟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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