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배곧신도시' 해안초소 관광명소화

송윤근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1-25 08:58: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市, 39개 초소 벽화그리기등 리모델링 실시

[시흥=송윤근 기자] 경기 시흥시는 배곧신도시 수변공원의 해안초소를 거주민은 물론 외지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군사시설로 활용돼 온 39개 해안초소를 리모델링해 지역주민은 물론 쇼핑객, 오이도를 비롯한 근처 관광지를 찾아오는 방문객, 멀리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다.


특히 이 사업이 주목을 끄는 것은 단순 시설 위주의 하드웨어 사업이나 벽화그리기 등의 단편적인 공공미술을 지양하고, 지사(地史, 땅이 가진 역사·장소성)에 바탕을 둔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해 인근 대형상점가와 거주 밀집지역, 해안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공간브랜딩으로 실질적인 지역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간브랜딩과 전략설계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공간브랜딩과 도심재생사업전문기업 (주)브랜드스토리가 맡았다.


브랜드스토리는 수원 화성행궁과 팔달문시장을 연계한 문화관광클러스터 구축사업인 ‘왕이 만든 시장 팔달문시장 활성화사업’, 버려진 수도가압장을 윤동주문학관으로 조성해 지역명소로 되살린 ‘영혼의 가압장 윤동주문학관’ 등으로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대상 특별상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정영선 브랜드스토리 기획이사는 “우리나라 어디서도 ‘배움의 땅(배곧)’이라는 이름을 가진 도시는 없다"며 "이 뚜렷한 지역 정체성에 해안초소가 가진 고유의 기능을 결합해 ‘바다를 응시하는 39개의 눈(眼)’이라는 콘셉트를 잡았다"고 밝혔다.


바다는 ‘도전의 무대’를 상징한다. 해안초소는 젊은 보초병이 24시간 눈을 뜨고 바다를 응시하는 장소다.


이것이 야망을 품고 도전의 바다를 항해하려 하는 젊은이의 눈을 닮았다는 데 착안, 39개의 해안초소를 ‘도전의 바다를 응시하는 39개의 눈’으로 컨셉션하고, ‘배움’을 테마로 해 젊은이에게 도전욕과 용기, 지혜를 주는 콘텐츠들로 구축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좌절했을 때 용기를 얻는 법, 분노가 일어날 때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비롯해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좋은 선원이 되기 위해 익혀야 하는 지혜를 각각의 해안초소에서 배우게 한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시는 39개의 초소 하나 하나가 고유의 콘셉트와 브랜드를 갖도록 차별화해 배곧의 유니크한 특징을 널리 알리는 한편,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찾아오고 주변 상권 및 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루트를 개발해 요즘 세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도심재생과 활성화 분야를 이끌어가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충목 미래도시개발사업단장은 “배움과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배곧 해안초소를 젊은이들에게는 웅지(雄志)를 품게 하고, 장·노년층에는 지혜를 얻게 하는 의미있는 명소로 만들어 배곧이라는 지명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배곧을 ‘모든 시민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행복한 도시’로 격상시키겠다”며 “이런 뜻깊은 일에 동참할 의식있는 기업과 함께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