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곳곳서 만나는 '공자'의 흔적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1-20 16: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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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교동향교ㆍ남구 인천향교 [인천=문찬식 기자] 2560여년 전 중국의 사상자이자 성인인 공자를 인천 곳곳에서 만나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싶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천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공자는 많은 이들의 추앙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그 사상과 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마음과 몸을 올바르게 갖고 세상과 마주하는 기본이 되고 있다.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에 위치한 교동향교(인천시 유형문화재 제28호)는 고려 때 우리나라 최초로 공자 초상화를 들여와 봉인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 충렬왕 12년(1286) 문성공 안향이 원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공자와 주자의 초상화를 들여와 이곳에 봉인했다가 나중에 개경으로 다시 가져갔다고 한다.

향교 안에는 공자의 신주와 우리나라 유현들의 위폐를 모시는 대성전과 좌우에 현인들을 제사지내는 동·서무를 뒀고 유생들이 배움을 익히고 닦는 명륜당과 동·서재, 제수용품을 보관하는 제기고 내·외삼문이 있다.

남구에 위치한 인천향교(인천시 유형문화재 제11호)에서는 매년 봄(5월11일)과 가을(9월28일)에 공자를 비롯해 옛 성현들의 학덕을 기리는 석전대제를 거행한다.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신위에 첫 번째 술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철변두 등의 의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어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요례까지 유교 제례순서에 따른 옛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한편 중요무형문화재 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다.

이와 함께 공자의 사망일인 5월11일과 탄신일인 9월28일에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234개 향교에서 공자를 포함한 오성위와 우리나라 18성현들에게 지내는 제례의식이다.

또 부평향교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해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4성위와 송조 2현, 우리나라 성현 18현의 위패를 모셔왔다. 부평향교 대성전은 고려 인종 5년(1127)에 세워졌으나 조선 인조 때 병자호란으로 소실된 것을 재건했다.

인천에 중국의 역사와 문화가 가득한 중국 북성동 차이나타운의 청일 조계지 계단을 오르다 보면 언덕배기에 인천 앞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공자상을 만날 수 있다. 받침대를 포함해 높이 4.6m, 무게 1.5t 규모의 화강석으로 이뤄진 공자상은 2002년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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