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라디오 '고스트스테이션' 성남시 부활

오왕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12-23 17: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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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부터 신해철거리서 방송키로

[성남,=오왕석 기자]고(故) 신해철씨가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스테이션>이 이르면 내년부터 성남시 '신해철거리'에서 울려퍼진다.

시는 지난 22일 신해철거리 중심광장에 라디오 방송이 가능한 오픈스튜디오를 설치해 <고스트스테이션>을 다시 들을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고스트스테이션>은 신씨가 2001년 4월1일 시작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10년 이상 인터넷과 FM 라디오를 넘나든 방송이다. 오랜 기간 신씨가 애정을 기울여 온 프로그램인 만큼 그의 철학과 세계관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방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재치있는 입담과 과감한 선곡 등으로 여전히 라디오 방송의 스테디셀러로 남아 있다.

신해철거리의 <고스트스테이션> 스튜디오에서는 새로운 라디오 프로그램도 제작할 수 있다. 신씨의 동료나 팬들이 참여하는 라디오 공개방송도 가능하다.

신해철거리에는 신씨의 음악과 그가 남긴 말을 들을 수 있는 ‘마왕의 의자’가 설치된다. 의자를 벗어나면 노래가 들리지 않는 초지향성 스피커를 설치해 여러 사람이 신씨의 다양한 음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그밖에도 시민과 팬이 참여하는 클라우드 펀딩 방식의 상징조형물을 만들고, 거리 시설안내와 사회 이슈 등을 게시하는 미디어보드 등도 세워진다.

시는 이 같은 계획을 포함해 내년 상반기 중 신해철거리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시의회는 지난 21일 이를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신해철거리는 성남시의 문화인프라 확충과 지역상권 활성화라는 목적에 충실하도록 조성할 것”이라며 “단기·중장기 과제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참여형 거리가 되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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