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청각장애 자매, 부천시의회 초청으로 내달 수술 예정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12-16 19: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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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청각장애 자매와 어머니
[부천=문찬식 기자] 청각장애가 있는 몽골 유목민 자매가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다시 들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의회(의장 김문호)는 몽골인 바담, 마야르마 두 자매를 초청해 내년 1월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두 자매는 전통적인 유목민 가정에서 태어나 30여 명의 가족과 게르(천막)에서 생활하고 있다.

언니인 바담(15세)은 어릴 적 가축 소독약을 물로 잘못 알고 마신 이후 서서히 난청이 진행, 현재는 인지 능력까지 떨어지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동생인 바야르마(9세)는 태어날 때부터 귀가 잘 들리지 않아 가족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런 두 자매의 딱한 사정은 지난 7월 몽골 다르항市의회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한 김문호 부천시의장과 김정기 의회운영위원장에게 전해졌다. 자매의 어머니 통갈락씨는 의술이 발달한 한국에서 꼭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고 김 의장은 귀국 후 이들을 도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먼저 두 자매의 수술을 맡을 병원을 찾는 것이 우선이었다. 김 의장은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원장 권순석)에 도움을 요청했고 두 자매의 상황을 접한 병원 측에서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내년 1월로 수술 날짜를 잡았다.

하지만 비용 문제가 남았다. 두 자매의 수술과 치료를 위해서는 항공료, 한국에서의 숙박비와 수술비(인공와우 이식과 보청기 착용), 치료비 등에 1억 원이 넘는 큰 비용이 들어간다. 다행히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평화신문에서는 두 자매의 기사를 통해 1천500만원을 모금했고 메델코리아(대표 윤현준)는 두 자매가 사용할 보청기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성모병원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1천만 원의 성금을 마련하고 치료경비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문호 의장은 “일면식도 없는 두 자매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두 도시의 우애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직 수천만 원 이상의 비용이 더 필요한 상황이며 수술 이후에도 재활치료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현재 두 자매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부천시의회와 부천희망재단에서는 후원계좌를 열어 모금하고 있다. 후원계좌(농협 301-0085-0452-11 예금주 : 사단법인 부천희망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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