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어두컴컴하고 조용했던 상가에 청년 상인들이 입점하면서 젊음의 활기가 차기 시작했어요.”
인천시 부평구는 부평시장로타리 지하상가에 청년창업자들이 가세하자 기존 상인들도 덩달아 들뜬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제3기 청년문화상점 부평로타리마켓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은 지난해 7월과 지난 5월 입점한 청년상인과 최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 등 총 41팀 65명이 '상인출정'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개소 당일 청년문화상점에서는 천연성분으로 만든 핸드크림과 우산을 증정하는 마케팅행사와 41개 청년문화상점 상품할인행사가 열렸다.
제3기 청년문화상점은 부평구가 지난 5월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에 응모, 사업대상으로 선정돼 국비 2억2750만원을 지원받아 창업교육, 공간꾸미기 과정을 마친 후 개소식에 이른 것이다.
부평시장로타리 지하상가(5179㎡)엔 6㎡ 안팎규모의 점포 298개가 있지만 지난해 7월 청년 상인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80개가량이 비어 있었다. 그러나 현재 임대불가점포 4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입점한 상태다.
구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지하상가에 ‘부평청년창업허브’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대변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부평구는 심사를 거쳐 선발한 청년 상인들에게 임대료를 받지 않고 무상으로 점포를 빌려주고 있다.
또 팀마다 인테리어 시설비, 마케팅비에 보탤 수 있도록 창업지원금 200만원을 별도로 준다. 입점한 청년 상인들은 전기요금 등이 포함된 관리비만 매달 10만원가량 내면 된다. 입점한 청년상인은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템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청년대표 ‘오즈패브릭’의 이선영 사장은 성공한 점주로 꼽힌다. 주문이 밀려 디자인한 제품을 다른 가게로 하청을 줘야 할 정도다. 지난 4월엔 지하상가 점포를 매입했다. 이제 명실상부하게 점포를 소유한 자영상인이 된 것이다.
이와함께 ‘빛짜루’의 심재연 사장은 기존상인들과 청년들이 함께하는 ‘(주)부평공예’로 마을기업 선정이 되면서 4700만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기존상인과 화합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새로 문을 연 청년상인 중에서 친환경용품 토털숍 ‘에코 하우스’, 공예디자이너가 만든 실버액세서리 전문점 ‘루프리텔캄’, 개인맞춤형 해독주스 판매점 ‘허니쥬스’, 수제빵·쿠키 전문점 ‘빵야’, 커덜트족을 위한 ‘건담갤러리’, 여성의류를 직접 만들어 중국 수출까지 계획하는 ‘라마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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