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민장홍 기자]경기 포천시는 최근 600여명의 포천시민이 미8군 훈련사격장인 영평사격장 정문 앞에서 정부에 도비탄 사고 원인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5년 한해 105mm 포탄이 민가 옥상에 떨어지는 등 총 5회에 걸쳐 도비탄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원인규명에 대한 명확한 발표도 없이 계속되는 사격훈련에 따른 것이다.
이는 '포천시 사격장 등 軍 관련시설 범시민 대책위원회(이하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10월19일 발기인 회의를 개최한 후 처음 진행된 대규모 시위로 14개 읍·면·동에서 많은 시민들이 동참했다.
오후 3시부터 이동면~영북면~영중면~창수면에 이르는 봉화시위를 시작으로 오후 6시부터 본격적으로 촛불집회를 전개했다.
집회는 지난 60여년간 군사격장 주변에서 희생당한 시민들에 대한 묵념 후 범시민대책위원회의 경과보고 후 위원장 및 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의 투쟁사로 이어졌다.
이어 포천시민들의 결의를 보여주기 위해 범시민 대책위원회 부위원장(2명)과 사무국장이 삭발식을 거행했다. 마지막으로 동참한 모든 시민들이 '고향의 봄'을 다같이 열창하면서 집회를 마무리했다.
범시민 대책위원장은 “우리 포천시민은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그동안 모든 피해를 감수하고 묵묵히 생활해 왔지만, 더 이상은 포탄이 머리위로 날아다니는 환경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살 수가 없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모이게 됐다”며 “정부는 사격장 안전대책을 수립해 포천시민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집회가 마무리된 후 범시민 대책위원들과 일부 시민들은 영평사격장 정문으로 진입하려다 경찰들의 저지로 무산됐고, 대책위원들은 안전대책 마련 등 적정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포천시민들의 집단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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