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구청장·의원 정면충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10 18: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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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지방선거 후보경선경선 불공정시비가 경선후보인 현역 구청장과 지구당위원장인 현역의원과의 전면전 양상을 빚고 있다.

동대문구 유덕열청장은 "김희선(동대문갑)위원장이 기초단체장 후보경선을 파행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김의원이 나에게 경선에 출마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등 불공정 경선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유청장은 "이번 동대문 경선은 대의원 명부도 없이 한쪽 지구당에서 일방적으로 강행한 불법선거"라며 "경선무효에 따른 재선거 실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청장은 김의원이 지난달 17, 18일 두차례에 걸쳐 "이번에는 경선에 출마하지 말고 다음에 출마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말로 자신의 불출마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유 청장은 법적·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어 경선 불출마를 권고했을 뿐"이라며 "경선절차는 전혀 하자가 없다"고 반박했다.

당초 을지구당(위원장 허인회)에서는 CMS방식에 의해 당원중심으로 대의원을 공모, 1300명의 선거인단 규모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을지구당 관계자는 "을지구당에서는 경선불참을 결정했다"며 "대의원 명부를 작성하지 않은 것도 이에 대한 반발"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의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경선은 당헌당규에 의해 적법 절차로 진행됐다"면서 "유청장이 구체적으로 이의제기를 하지 않고 정치적 행위에 그쳤다"며 추후 진행과정을 지켜본 뒤 대응방법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원 측은 "유청장이 주장하고 있는 불법경선은 사실과 다르며 오히려 유청장에 의해 물리적인 선거업무를 방해받았다"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사태의 추이가 주목된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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