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10중7 임금체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23 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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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44개社 243억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근로자 친절교육을 비롯해 각종 지원과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시내버스업계의 임금체불로 인해 ‘백약이 무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시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서울시내버스 60개 업체 가운데 73%인 44개 업체에서 근로자 임금 체불이 243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임금 체불이 대부분 해결되지 못해 버스 근로자의 환경은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버스업계의 임금체불의 경우 노동부가 관할하고 있어 단속 등 시정조치할 법적근거가 없어 해당업체에 조속히 해결하는 통보만 하고 있어 해결 실마리를 찾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러한 상황에서 근로자의 사기는 계속 저하되고 있어 안전하고 편안한 시내버스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인 최모씨는 “몇달째 급여가 절반밖에 나오지 않아 생활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웃으면서 승객을 맞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토로하고 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시내버스라는 서비스 개선 목표는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매년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만 가중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법적 근거 미흡으로 강력한 행정조치 보다는 지속적인 지도를 실시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노동부에 협조 요청을 부탁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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