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 화장터 웬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20 19: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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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명 규탄대회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청계산 지키기 시민운동본부’와 합동으로 20일 오전 10시 반포 경부고속터미널 광장에서 지역주민 및 종교단체 및 시민단체 등 모두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의 청계산 불법 화장장 건립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규탄대회를 벌였다.

이번 범시민 대회는 서초구 주민뿐만 아니라 종교계, 직능단체 회원, 인근 분당, 성남, 과천 주민들도 참가했다. 이들은 고속터미널 광장에서 서울시가 무모하게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불법으로 청계산에 화장장을 건립하려는 계획을 비판하는 집회를 갖은 후 고속터미널부터 강남역까지 가두행진을 실시했다.

서초구와 청계산 지키기 시민운동본부는 “지난해 3월 20일부터 소규모 화장장 설립 수용 등 화장문화 개선에 따른 대안을 수없이 서울시에 제시해 왔으나 1년이 지나도록 서울시가 이를 묵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서초구 청계산의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를 위해서는 도시계획입안과정에서 제기된 규모, 교통 등의 문제에 대해 서초구 및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를 무시하고 협의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2월 19일 건교부에 개발제한 구역 해제를 신청하는 등 민주주의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있어 서초구는 이번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게 됐다.
/황선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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