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시범운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19 18: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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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반발로‘난항’ 서울시가 월드컵 경기 개막 이전에 동대문 지역 일부분만이라도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할 계획을 수립했으나 이 지역 노점상 상인의 반발로 또 한번의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19일 시는 당초보다 늦어진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예정지 중 먼저 동대문지역의 흥인문로 동측의 마장로와 주변에 대해 1단계 공사로 일반통행로 및 보도조성 공사를 긴급으로 이달 말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교차로운영체계 개선 4개소 △차량동선체계 변경 3개 노선 △신호기 및 횡단보도 설치 3개소 △도로포장 △벤치, 포장분수 등 편의시설물 설치 △소나무, 느티나무 등 7종의 조경 식재 △가로등 이설 및 보행 조명등 설치 중 1단계로 일부 지역만을 월드컵 이전에 완료하고 남은 흥인문로 서측과 동측 내부는 2단계로 월드컵 경기 종료 후 착공해 연말에 끝낼 예정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 노점상들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철거에 불응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8일 서울시 주재로 관련부서 및 경찰관, 노점상 대표들이 회의를 가졌으나 아직까지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동대문지역의 노점상은 전체 550여개가 있으며 1단계가 진행될 흥인문로 동측에는 전체의 80%에 차지하는 440여개의 노점상이 위치하고 있다.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시범사업은 당초 연초부터 아셈타워 주변지역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실시설계 지연과 관련규칙 미흡으로 시작되지 못하다가 이번에 긴급하게 일부만이라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노점상 단속을 관할하고 있는 중구청 관계자는 “노점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정리를 할 수 있도록 유도 중에 있다”며 “노점상들은 원칙적으로 불법 설치물이기 때문에 특별한 대책은 없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공사가 지연되지 않게 경찰의 협조를 요청해 강제철거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자문회의 및 관련부서 의견 검토결과 월드컵 이전에 모든 공사를 완료하기에는 공사기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우선적으로 월드컵 경기중 대규모 행사가 예정돼 있는 마장로 주변부터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 지역은 서측 블럭과 별도로 공사가 가능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신혜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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