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환고속道 착공 난항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12 18: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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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반발 남북구간 재검토 걸림돌 서울시가 추진하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남북구간이 재검토되는 등 당초 예정보다 1년여 정도가 늦 춰진 올 연말에야 전 구간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서울대학교와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12일 시는 염창동 지역부터 광명 지역까지는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지난 1월 대한토목학회로 재검토를 의뢰했으며 서울대와는 1차 교통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열어 합의를 시도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는 당초 강서구 염창동부터 강남구 일원동까지 총 34.8㎞에 해당되는 구간에 대해 2001년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모든 구간이 동일하게 착공을 시작해 2007년 일시에 개통할 예정이었나 개통 일정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 걸림돌 = 현재 영등포구와 구로구를 중심으로 강남 지역 등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놓여질 주변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 등을 이유로 주거환경을 저해하고 교통량을 증가시킨다는 이유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는 지난 1월 대한토목학회로 재검토를 의뢰했지만 이는 3월에 실시돼 10월이나 돼야 완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서울대학교가 학교 앞에 세워질 예정인 관악나들목에 대해 교통체증과 소음을 비롯해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자사업으로 진행될 시흥대교부터 우면산까지는 두산건설 외 8개사가 컨소시엄으로 구성돼 우선 협상자로 지난해 초에 선정됐으나 아직 제안사업계획서가 검토될려면 시일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산건설의 한 관계자는 “사업제안계획서가 검토 완료돼 협상이 끝나려면 아직은 상당 시일이 남았다”며 “아직은 이와 관련해 아무것도 알지를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진행 상황 =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당초 착공 예정보다 1년여가 늦은 올해 연말이나 돼야 전체적인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선 가장 먼저 착공이 들어간 지역은 지난해 12월에 시작한 독산동 지역부터 시흥동까지 총 4천340m 구간이다.

그러나 이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이 여러 문제점들로 인해 상반기내 착공은 어려운 현실이다.

염창동 지역부터 광명 지역까지 해당되는 남북구간은 재검토가 완료되는 10월 이후에나 착공이 가능하며, 민자로 진행되는 구간들도 아직 민간사업계획서가 검토되려면 많은 시일이 남아 있어 하반기에나 가능하다.

관악나들목도 서울대와 합의를 진행키 위해 이달에 2차 교통정책위원회 소위원회가 예정돼 있으나 합의의 실마리는 좀처럼 찾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밖에도 이러한 문제들이 모두 해결된다 하더라도 서울시재정계획심의위원회와 기획예산처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착공 일정이 더 늦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로 제기되고 있는 민원들을 해결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현재 우면동부터 일원동 구간은 발주를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주변 주민들에게 보상을 실시할 계획은 전혀 없으며 기존 노선에서 크게 변경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혜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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