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 심각하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09 2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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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물질 기준치의 6배넘는 곳도 서울시 어린이대공원 환경공원을 비롯해 대부분의 공원 연못 수질이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 전문가들은 연못관리를 위한 ‘서비스경쟁체제’ 도입 의견을 내놓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9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대공원 환경연못내 부유물질이 일반적인 기준치인 10mg/ℓ보다 6배가 높은 60mg/ℓ로 측정됐으며 남산공원 연못은 바닥 토사가 심하게 부유돼 오염이 지속되고 있다. 또 남산한옥마을에 조성된 청학지는 조류가 과도하게 많아 물이 녹색빛을 띄고 있으며 석촌호수는 민간사업자인 롯데월드로 하여금 3급수를 유지토록 했으나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용산공원과 여의도공원 연못 등 최근에 설치된 공원연못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연못의 수질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원연못 수질오염 원인 = 서울대공원 연못 등 5개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못이 물이 순환되지 않고 있으며 연못 바닥이 흙으로 돼 있어 쉽게 오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당초 연못을 설치할 때 누수현상을 막기 위해 진흙으로 바닥을 만들었기 때문에 바람 등의 외부 작용으로 인해 흙탕물이 일거나 부유물질을 쉽게 저장했다 배출해 오염이 심해지고 있다.

이밖에도 수심이 낮아 온도폭이 커서 오염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용산공원을 비롯한 5개소를 제외하고는 수질정화 시설이 안돼 있으며 공원 연못 수질을 관리하는 시 자체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공원연못 수질 개선 대책 = 전문가들은 시는 각 공원 연못에 대해 환경 관리실태와 시민 만족도를 파악하는 등 관리에 ‘서비스 경쟁체제’ 도입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못의 바닥 정비와 생물서식 공간 확충 등을 실시하고 순환처리 시설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시정개발연구원의 조항문 연구위원은 “현재 시에서 연못 수질 관리를 하기에는 인력과 예산상의 문제가 있어 이를 민간 위탁 운영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시 관계자는 “우선 올해 어린이대공원과 보라매공원 연못에 대해 수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외부 용역을 통해 공원 연못 오염상태를 측정해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신혜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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