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아이 부모 기대탓”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05 18: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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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센터 심리검사 초등학교 이상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산만성과 집중력 부족, 자기중심적 태도 등 아동문제의 대부분은 부모들의 지나친 기대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 아동복지센터는 올 1,2월 겨울방학동안 서울지역 초등학교 이상 아동(1,478명)들을 대상으로 무료심리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대상 아동 중 443명(약30%)에 달하는 아동들이 산만성과 집중력 부족, 자기중심적 태도 등의 정서장애를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아동문제의 주원인은 아동자체의 기질적인 문제라기보다 부모나 가족들의 지나친 보살핌과 간섭, 통제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심리검사, 적성, 인성 관계 진단검사 등의 유형으로 실시된 이번 검사에서 약 30%가량의 아동들이 집중력부족, 자기중심적 태도를 보였고, 11%가 지능이 평균이하의 수준을 보였으며, 특히 심각한 정서장애, 행동장애, 지능장애 등의 가능성을 가진 아동들도 약 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학기간 중인데도 과외활동을 하는 아동들이 많아서 40%에 달하는 아동들이 검사자의 검사권유에 응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심리검사결과를 해석하는 과정에 참가한 학부모들의 경우조차 자기 아이들이 3∼4개의 학원에 다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며 “부모들의 지나친 기대가 아이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아이들의 건강한 정서발달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아이들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관계로 아이들에게 학원을 3∼4개씩 다니도록 몰아 부치고 있어 피곤에 지친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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