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바람에 외면당한 의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02 18:09:5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市의원 상임위 참석 저조 지난달 28일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된 제131회 서울특별시 임시회가 지방자치선거 준비와 맞물려 의원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20일부터 진행된 8개 상임위는 의사 정족수를 채우긴 했으나 실제 끝까지 참석해 회의를 진행한 의원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의회 각 상임위는 11명부터 15명까지 구성돼 있으나 출석률이 70%에 그치고 있으며 실제 회의장내에는 이보다 적은 4∼7명 정도만이 참석해 서울시 각 실·국 및 관련 기관들의 업무보고와 조례안에 대한 회기를 진행했다.

또 시의원들은 조례안이나 업무보고 내용을 미리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임위에 참여해 시 업무 담당자들이 같은 말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20일 재정경제위원회는 산업경제국 업무보고 및 관련 조례안 상임위에서 총 11명중 6명의 의원이 참석해 회의가 시작됐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의원은 4명뿐이다. 이날 산업경제국 업무보고는 재경위 의원들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서면 보고로 처리됐다.

이밖에도 22일 행정자치위원회가 총 12명중 3명만이 끝까지 참석했으며 27일 교통위원회는 10명중 5명만이, 문화교육위는 15명중 6명만이 남아 회의를 진행했다.

한 상임위의 전문위원은 “이번 임시회에는 각 의원들이 지역구 경선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상황이라 지역구내 행사 참여 때문에 의회 참석이 저조하다”고 밝혔다. 또 한 상임위 전문위원은 “서울시 의원들이 급여를 받고 일하는 것이 아니고 명예직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경을 덜 쓰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