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당지지도에 고무돼 지구당 분위기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후보가 활발히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더구나 지역구 조정으로 명확한 선거구가 확정되기 이전이어서 후보자들의 의중은 물밑에서만 왕래될 뿐이다. 당초 2개 선거구로 예상됐던 성동구의 광역의원 선거구는 이번 지방선거에 한해 3개 선거구로 치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임종석위원장은 현재 철저한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경선을 선언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24일 치룰 예정인 구청장 경선의 대의원 규모는 700여명, 시의원은 250여명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서는 상향식 공천이라고 해도 위원장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분주하지만 정작 임위원장은 철저히 중립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구당 일각에서는 경선에서 새로운 당원 창출이 가능한 정치신인에게 더 큰 힘이 실릴 명분이 있다는 전망도 있어 기성과 신인 모두에게 동등한 출발점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찌감치 구청장 후보를 낙점한 한나라당은 시의원 후보 선정 작업이 관건으로 남아있으나 현재까지 거론되는 후보는 1,2 명 정도에 불과하다. 지구당 관계자는 대의원대회를 끝냈으니 본격적인 후보선정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1선거구=1선거구는 인구감소로 인한 선거구 조정으로 기존 선거구에 응답동 한 곳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민주당 유진영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다.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유씨는 현역프리미엄을 기대하기 보다 당내 경선을 걱정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유씨의 재선진로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1선거구는 타지역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경선 도전자는 물론 상대당 후보도 2명씩이나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 유씨와 함께 공천권을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김동철, 서재완씨 등 면면이 만만치 않다.
초선의원인 유씨는 서울시 탁주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현역의원으로 주민접촉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한 셈이어서 득표활동에 다소 유리한 점을 안고 있기는 하지만 지지기반이 그다지 튼튼하지 못하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함께 따르고 있다.
최근 들어 참신한 이미지와 탁월한 지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부상하고 있는 김동철 태권도연합회장이 당내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 관내에 퍼져있는 태권도 조직을 지지기반으로 뛰고있는 김씨는 능력과 인물론을 앞세워 자신의 표밭을 일구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는 김씨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도 한다.
김씨 못지 않은 역량으로 공천권에 근접한 후보가 또 있다. 대의원 경선에서 가장 유리하게 비춰지고 있는 서재완씨다. 4대 시의원을 지낸 바 있는 서씨는 지구당 사무국장과 금성라이온스 회장 등 굵직한 경력을 갖고 있다. 또 역대 대선이나 총선 때마다 중책을 맡아 선거를 치룬 경험이 많아 자기 선거에 대한 남다른 노하우가 예상된다.
현재는 성동구자유총연맹 고문, 동성학원 원장, 사회교육연구회 회장 등의 직함으로 활동 중이며 정당경력이 화려한 인물이다.
한나라당에서는 구청장 출마설이 돌던 장기만씨가 시의원 출마로 방향을 선회,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3선구의원인 장씨는 주변인사들의 출마권유를 받고 이에대해 심사숙고 하고 있는 중이다.
▼2선거구=기존의 3선거구 지역인 왕십리1, 2동, 도선동, 사당1, 2동에다 기존 4선거구의 마장동, 사근동 지역이 포함돼 2선거구가 조성될 듯 하다. 이지역 출마를 염두에 두고 당내 경선에 참여할 의사를 보이고 있는 인물로 오세근현의원과 새마을협의회회장인 최홍우씨가 거론되고 있다.
현역시의원인 오씨는 3선으로 현재 4선 고지를 향해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 비조기업대표회장인 오씨는 그동안 사업일정으로 인하여 지역관리를 소홀히 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최근 들어 지역행사를 찾아다니며 주민 접촉을 늘리고 있지만 아직은 미지수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탄력을 받으며 당내 경선의사를 비치고 있는 인물이 최형우씨다.
최씨는 지난 총선 당시 임종석 의원의 선거를 도운 인연으로 민주당에 입당한 인물이다. 새마을 지도자를 시작으로 환경운동연합 성동지부 최고위원을 맡아 25년째 지역봉사활동을 해 온 최씨는 스스로를 “지역 현안에 밝고 왕금버스 대표이사,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감사 등 활동 중인 이력을 통해 경영능력에 대한 검증이 끝난 인물”이라고 평한다.
경영마인드를 도입한 의정활동이 시의회 진입을 위해 그가 내건 공약사항이다. 일부에서 정금영의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재개발 건 부담 때문에 현재 비례대표 시의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지역 한나라당 후보는 오리무중으로 그 윤곽조차 잡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3선거구=기존의 2선거구에서 응봉동을 1선거구로 보내고 용답동, 송정동을 편입시켜 만든 선거구가 3선거구다.
3선거구는 현역의원인 나종문 의원의 아성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나의원의 재선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구당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나씨는 임종석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청지회장으로 서울북부지부장을 겸직하고 있다. 지역관리를 잘한다는 평가 속에서 인지도를 높여온 나씨는 여유로움 속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나씨에 맞서 경선의사를 가지고 있는 인물로 양채홍씨가 거론되고 있다. 양씨는 합구 이전에 을지구당 청년부장을 역임한 인물로 오랫동안 정당활동을 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한나라당에서는 구의장을 역임한 현역 구의원 김화목씨가 거론되고 있다. 출마를 권유받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이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출마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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