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동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강동구는 지난해 12월27일 정부가 주관하는 ‘2001년도 우수공무원 및 하반기 모범공무원 포상계획’에 따라 지난해 10월 30일과 11월9일, 두차례에 걸쳐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후보자를 선정해 서울시에 전달했다.
강동구는 포상지명자로 대통령상에 기획예산과 박상춘과장, 국무총리상에 세무관리과 염동현과장을 내정해 올렸으나 시가 인사공적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수상자가 뒤바뀌는 사례가 발생, 염동현과장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강동구 일부 직원간에 시 인사공적심사 과정에서 ‘행정착오’ 또는 ‘인맥’이 작용했던 것이 아니냐는 공정성 시비가 계속해서 일고 있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96년도 지방공무원법 개정에 따라 표창에 대한 인사고과 반영은 사라졌지만 시 25개 자치구 중 절반 정도는 내부적으로 표창에 따른 인사고과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는 매년 정기적으로 상반기에 6급이하 공무원 약 70명에게 ‘정부모범공무원상’을, 하반기에는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70명을 선정해 훈장, 포장, 대통령상, 국무총리상을 표창해 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표창에서 시는 지난해 11월14일 오후 행정1부시장 및 국장 등을 포함한 공적심사위원 8인이 모여 시 본청 및 각 자치구가 지명한 159명을 대상으로 공적심사위원회를 개최, 불과 2∼3시간에 걸쳐 69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와 관련 서공련의 한 간부는 “자치구가 올린 인사서류에 대해 시가 소홀히 다룬다면 구태여 자치구가 인사서류를 올릴 필요가 있겠냐”며 “시가 인사행정에 관한 정보공개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동구 관계자도 “시의 결정으로 인해 당사자는 심한 고통을 받을 것”이라며 “차후로 이런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면 자치구의 인사독립은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가 후보자를 지명하도록 한 것은 권고사항일 뿐”이라며 “시가 인사행정을 펼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만 불만은 항상 있게 마련”이라고 해명했다.
/원동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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