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 부지보상액 988억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2-16 10: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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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조합아파트 358억 재건축아파트 추진 과정에서 초기백제 유적과 유물이 출토됨으로써 건축이 무산된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사적 제11호) 안쪽 미래마을과 외환은행 연수원 터 주민들에 대한 보상액이 988억원으로 결정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재건축 사업이 중단된 미래마을, 외환은행 재건축 조합원들에 대한 보상비를 988억원으로 최종 결정, 조합원별로 감정평가를 실시해 내달중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보상비 988억원 가운데 55.7%인 550억원은 국고에서, 나머지 438억원은 서울시에서 부담한다. 미래마을엔 630억원, 외환은행 조합아파트엔 358억원이 배분된다.

보상비는 토지 및 건물 등 부동산 매입비를 비롯해 철거비, 설계비, 컨설팅 비용, 은행 대출금 이자 등 재건축 사업추진에 따른 비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같은 보상액은 당초 양 조합측이 재건축 중단에 따른 손해보전액 389억원과 실투입비용 1천134억원 등 총 1천523억원을 요구한 것과는 3분의 1 가량 줄어든 규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0년 7월 양 조합에 대한 재건축사업을 승인할 때 `해당부지에서 문화재가 출토되면 사업승인이 자동 상실된다’는 조건부 승인이었으므로 주민들의 기대이익까지 보상해줄 수는 없다”며 “국고는 이미 확보됐고 시 부담금도 지난해와 올해 예비비로 충당할 계획으로 지급에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미래마을 재건축조합은 98년, 외환은행조합은 99년 결성돼 재건축사업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4월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양 조합 재건축부지에 대해 일체의 건축행위가 금지되고 부지는 정부에서 매입하고 금전보상을 실시키로 결정됐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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