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노숙자대책반 관계자는 “언론과 시민·인권단체 등에서 `노숙자들을 월드컵때 연수명목으로 지방에 보내는 것은 법적 근거도 없는 격리 행위로 인권침해’라는 문제제기를 해와 재검토 결과, 방침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시는 당초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5월 31일과 상암동 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리는 6월 13일, 25일을 전후해 노숙자들을 지방 청소년수련원 등 민간시설에 보내 4박5일간 `특별연수’를 시킬 계획이었다.
특별연수는 1회에 300명씩 3차례로 나눠 실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파리나 뉴욕, 도쿄 등에서는 세계적 행사때에도 노숙자들을 그대로 두는 데 왜 과거 구소련식으로 노숙자들을 눈에 안 보이게 만드느냐는 비판이 일었다.
시는 그러나 현재 서울역과 서소문공원 등 시내 18곳의 노숙금지 구역에 이태원과 동대문, 월드컵경기장역 등 외국인 선호지역과 경기장 주변 6곳을 추가로 지정,운영한다는 `노숙자특별대책’은 그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강제적으로 노숙을 금지시키는 것이 아니라 구걸행위 등을 집중단속하고 주요 관광호텔이나 월드인 등 숙박업소와 관광지 주변에서는 상담활동을 통해 시설입소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30일 현재 서울시 전체에는 3천339명의 노숙자가 있고 이중 292명이 보호시설이 아닌 거리 노숙생활을 하고 있으며 월드컵 즈음에는 500명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한편 서울역과 지하철역 등에만 거리 노숙자 223명이 있는 중구는 설 명절을 맞아 연고자가 있는 노숙자들을 파악, 해당 연고지에 안내문을 보내 노숙자들이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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