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난 총선과 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연이은 승리로 입지를 굳히면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있다. 더구나 민주당은 최근 갑지구당 조직책으로 유력시되던 조재환 전의원을 밀어내고 이미경의원이 조직책에 임명되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조직의 반발로 지구당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관측 됐다.
이같은 분위기로 인해 한나라당은 오는 지방선거에 대해 더욱 더 자신감을 높이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결집 구심점을 잃고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오는 6.13 지방선거는 아무래도 한나라당 주도아래 치러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제1선거구(녹번동,응암1·2·3동)
민주당 소속 현역 시의원인 임호식 의원이 확실하게 불출마의사를 밝힘에 따라 한나라당 김연태씨를 비롯, 다수의 여야 후보들이 저마다 자신감을 보이며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임씨는 영남출신이면서도 오랫동안 DJ를 추종한 인물로 인동산악회를 이끌어왔으며 그동안 공천이 유력시되던 인물이다.
평소 지역구 관리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였고 얼마 전까지 출마의사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4.26 재보궐 선거 당시 임씨의 지역구만 유일하게 민주당이 승리했고 이를 위한 임씨의 역할이 컸다는 점에서 임씨의 불출마선언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임씨 자리를 대신할 민주당 후보로는 3선 구의원인 이종복씨와 이배영 전구청장 측근으로 알려진 김기환씨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배영 전 구청장의 비서관, 비서실장으로 일한 바 있는 김기환씨는 비서실장 생활을 통해 지역에서 인지도를 높여온 인물로 현재 신사동에 거주하고 있지만 이 곳 선거구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다.
현재는 동생이 운영하는 유통관련 직종에 근무하면서 정치를 향한 꿈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종복씨는 13·14·15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대중 후보 연설원으로 인지도를 높이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진 바 있다. 그러나 지역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에서는 강인섭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연태씨가 공천권에 가장 근접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구의원을 지낸 바 있고 현재 갑지구당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선거전략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씨 측근들은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이라며 김씨를 공천 1순위감으로 지목하고 있다.
김씨와 경합을 벌이게 될 인물로는 일찌감치 시의원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활동하고 있는 한기웅씨가 떠오르고 있다.
한씨는 현재 모 건설업체 대표로 재직 중이고 동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제2선거구(응암4동, 신사1·2동,수색동, 증산동)
민주당은 현역 시의원인 김영준의원의 재공천이 유력하지만 김씨가 구청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당선가능성을 장담할 수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에서 조직력과 재력, 경력 등 3박자를 갖춘 남대우씨가 공천을 받고 시의원 선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무원 출신인 김영준 의원은 재선의원으로서 “이미 시의원에 두 번 당선된 것은 능력을 검증 받은 것”이라며 “상대가 누구든 자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김씨에게 도전장을 내기 위해 물밑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인물은 유준식 초대 구의원이다. 청계산악회를 이끌고 있는 유씨는 대의원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여 경선을 실시할 경우, 김씨와 박빙의 승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서는 구의회 의장을 지낸 바 있는 남대우씨가 이미 출사표를 내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재선 구의원인 남씨는 4.26 재보궐선거 당시 구청장 후보로 나서기 위해 출사표를 냈다가 꿈을 접었던 아픔이 있다. 남씨는 소령으로 예편, 재향군인회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지체장애인을 위한 의장구생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조일호씨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구의원을 역임한 조씨는 중앙당에서 복지분과위원을 맡고 있는 인물로 지난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됐으나 낙마한 바 있다.
이외에도 강인섭의원의 선대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는 임선화씨가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지역에서는 크게 무게를 실어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제3선거구(불광제3동, 갈현1동, 진관내동, 진관외동,갈현2동, 구산동)
3선거구는 한나라당 강세지역으로 현 시의원인 민주당 송미화의원이 구청장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연청지회장 출신의 유인곤씨가 당내 공천을 희망하며 활동중이다.
유력한 여성 구청장 후보로서 신선한 이미지와 소신 있는 의정활동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송씨가 별다른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한 현재로써는 유씨의 당내공천은 거의 확정적인 듯 보인다.
유씨는 은평을지구당 조직부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백산악회 산악대장을 맡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중이다. 오랜 지구당 활동으로 대의원들과의 관계도 좋다는 게 중론이다.
한나라당은 구산동에서 15년째 아시아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최주호씨가 이미 출사표를 내고 표밭 다지기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들린다.
최씨는 갈현·구산호남향우회에서 간사로 활동한 바 있고 현재도 호남향우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로 이재오위원장과는 10여년간 자원봉사를 통해 교류해 온 사이다. 최씨는 참신성을 무기로 현직 구의원인 김성구씨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동
협의회장인 김씨 역시 시의원 공천을 바라며 활동 중이다.
◇제4선거구(불광1·2동, 대조동, 역촌1·2동)
선거법과 관련 현직 시의원이 도중하차하고 현재 공석으로 남아있는 4선거구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사조직인 건실협 대표 박용진씨의 공천이 유력시 되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구의회 진출을 노리던 임승업씨가 시의회로 선회, 도전할 움직임을 보이며 가세하고 있다. 대조동협의회장인 임씨는 구 범죄예방 회장과 충청향우회회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의 유력한 공천후보로 떠오르던 문태섭씨는 무소속출마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을지구당 정책실장을 역임한 바 있는 문씨는 이원영전위원장 계열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이외에도 민주당소속의 이연옥 여성정치연대 지회장이 출마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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