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중 잠시 귀국한 이장원(31. 송파구)씨는 친구와 노래방에 갔다가 노래방측이 소개하는 ‘도우미’를 만나보고 깜짝 놀랐다. 이씨는 “자녀가 있냐고 물었더니 아무 거리낌 없이 6살과 3살된 아이가 있다면서도 ‘에스코트’(외박)도 할 수있다고 말하는데 놀랐다”고 털어놨다.
주부윤락은 IMF 외환위기 이후 실직자 가정이 늘면서 증가하기 시작했다. 처음 주부윤락이 사회문제로 부각될 때는 서울과 가까운 수두권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성행했지만 점차 서울 외곽지역을 거쳐 현재는 강남을 비롯한 서울 중심지역에까지 번져 성행하고 있다.
윤락주부들의 연령층도 20대 초반부터 40대까지 다양하며 대부분 시간당 1만5000원에서 3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
강북구의 한 단란주점에서 일하는 김모(34, 여)씨는 “남편과 사별하고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 일을 하게 됐다”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아예 이 일로 나선 사람이 있는 반면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삼아 가끔씩 일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주부윤락의 성행에도 불구하고 경찰 등 당국의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청장 이대길) 방범지도계 관계자에 따르면 “풍속사범과 윤락행위 등 음란·퇴폐사범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면서 적발된 윤락 주부를 처벌하고 있지만 이들을 특별히 단속하는 부서나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배종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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