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시내버스 이용 불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1-19 15: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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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노선에 외국어 안내방송도 없어 서울 시내버스를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관광차 서울을 찾았던 스티븐슨(44, 미국 뉴욕시)씨는 “서울을 한번 둘러보고 싶어 버스를 이용했으나 안내방송이 제대로 들리지 않아 아주 힘들었다”고 말했다.

일본인 쿄코(25, 여)씨도 “지하철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면서 “시내버스에는 일본인 뿐 아니라 다른 외국인을 위한 안내노선도나 거리표지판, 방송 등이 없어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시내버스를 타본 외국인들이 한결같이 호소하는 어려움은 시내버스가 다니는 노선이 워낙 꼬불꼬불하고 복잡해 간단한 안내말 등으로는 알아 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불만에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노선 안내 영문 사이트를 구축중이며 이 사이트가 3월중 개설되면 목적지나 주변 지하철역 이름만으로 노선을 검색하거나 자세한 경유지 등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버스정류장에 영어와 한자 노선안내문을 설치하고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을 거치는 모든 버스에 경기장 모습이 담긴 표지를 붙일 계획이다.

박승태 서울버스운송조합 운송담당은 “시내버스는 지하철과도 달리 노선이 매우 복잡하고 많아 일일이 외국어를 표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주요 호텔, 관광지, 지하철 환승역 등 일부 지점이라도 외국어 표기를 할 수 있도록 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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