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는 ‘고통카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1-17 18: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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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이용자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교통카드를 쓰면서 판독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승차가 안되는 경우가 빈발하고 요금이 잘못 빠져나간 ‘고장’카드를 교체하거나 환불하려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회사원 최모(33·서대문구 대현동)씨는 “지난 주말 잔액이 190원인 교통카드에 3만원을 충전 한후 사용하려 했으나 판독기에서 결제가 되지 않아 현금 600원을 지불했는데 나중에 카드를 점검해보니 이미 550원이 빠져 나갔다”고 말했다..

최씨처럼 판독기의 오작동으로 요금이 이중 지불됐어도 환불을 받는 일은 어렵다.

주부 김모(45·은평구 신사동)씨는 “버스를 내려 지하철을 이용 할때는 환승 할인이 되지만 지하철을 탔다가 버스를 이용하면 할인이 되지 않거나 같은 코스에서도 할인 금액이 다르게 나타난다”며 판독기의 성능을 의심했다.

일부 카드 충전소는 고장 카드 교체 환불요구에 보증금(1500원)을 되돌려주지 않는 등 횡포를 부려 이용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한다.

관련규정에는 카드환불시 즉시 잔액을 확인하고 잔액과 보증금을 지급하도록 되어있다. 한빛은행에서 환불을 받을 수 있지만 돈을 돌려 받는 데 4∼5일씩 걸리고 은행과 버스조합간의 환불처리 절차도 복잡해 이용자들은 매표소 환불을 선호하고 있다.
/안정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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