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전문병원 설립 ‘러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1-15 19: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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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420억투입… 2004년까지 요양원등 4곳 건립 노인전문병원과 요양시설이 크게 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고령화, 이에따른 실버산업 성장추세와 함께 노인환자 전문병원이나 요양원 설립도 붐을 이루고 있는 것.

15일 서울시는 오는 2004년까지 420여억원을 들여 시립 치매노인 요양병원과 북부노인병원 등 2개 노인전문병원을 건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대문 시립병원내에 건립되는 치매노인요양병원에는 59억원을 투입, 노인병동과 치매병동을 연면적 900평, 90병상 규모로 짓고, 민간 위탁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북부노인전문병원은 361억원을 투입, 중랑구 망우동 일대 3550평 부지에 지하2층 지상 4층 (연면적 2995평) 규모로 세워지며, 치매노인 30병상을 포함해 모두 200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송파구 삼전동에 송파 치매노인종합센터(지하 2층, 지상6층)와 북부노인전문요양병원 부지에 지하 2층, 지상5층 규모 정원 160명의 중랑치매노인종합센터 등 2곳의 요양원도 2003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노인전문병원,요양시설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남 마산·창원·김해 등지에도 노인병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마산지역은 진동면에 있는 태봉병원이 내달말 마산시 중앙동에 80병상 규모의 뇌졸중·고혈압·당뇨병·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을 전문치료하는 노인재활전문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새성모병원도 역시 중앙동에 50병상 규모의 노인병동을 열었다.

창원지역의 경우 지난 5일 양한방 진료체계를 갖춘 150병상 규모의 희연병원이 문을 열고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 김해지역은 장유병원과 선모병원에서 각각 100병상과 80병상 규모의 노인병동을 개설했다.

대구시의 경우 올해 5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치매·노인전문병원 등의 복지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부산시도 올해부터 북구 만덕동에 노인복지병원을 착공해 오는 2003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노인병원 설립붐을 놓고 의료계에서는 “현재 건강보험 급여비 중 약 22%가 전국민의 7%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의료비에 들어가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정부예산에서 노인 관련 복지예산의 비중이 보다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연령층의 비율은 2000년말 현재 전체인구의 7%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의료기술의 발달과 식생활 개선에 따라 지난해로 국민평균 수명도 74.9세로 높아졌다.

서울시의 노인인구도 지난해 56만2000명에서 올해는 59만5000명, 오는 2005년에는 7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해 280억원에 불과하던 노인의료 관련 예산을 올해 두배 가까이 늘린 500억원대로 책정하고 현재 18개소에 그치고 있는 노인치매요양병원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노인전문병원 설립 컨설팅업체인 프로핸즈컨설팅 김경희 대표는 “노인병원 설립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만성질환에 대한 의료보험수가의 현실화, 간병인 서비스의 의료보험수가 인정, 노인재활용품의 의료보험 혜택 허용 등 노인병원 지원책이 적극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정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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