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시설물 통합관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1-09 18: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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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밑 전기·가스망 검색 가능… 사고위험·사업비용 줄듯 현재 서울시청, 한국전력, 도시가스회사 등 각 기관별로 관리되는 상·하수도, 전기, 가스공급 배관망등 각종 지하시설물을 통합해 관리하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서울시는 8일 그동안 통합관리가 어려웠던 상·하수도, 전기, 통신, 가스 공급시설 등 약 4만7447㎞에 달하는 6대 지하시설물에 대해 1단계 지하시설물 통합관리스템을 3년여에 걸친 작업 끝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전역의 도로밑에 묻힌 지하시설물 현황의 신속한 검색,조회가 가능해져 지하시설물 공사때 정확한 위치를 파악, 사고위험을 줄이는 한편 사업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지하시설물은 그동안 서울시와 한국전력, 한국통신, 도시가스회사, 지역난방회사 등이 개별관리해 정보공유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공사가 중단되는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해왔다. 통합관리 시스템은 1대 1000 비율의 서울시 전자수치지도에 지하시설물을 일정한 기호와 축척으로 표기하고 시설물별 관리기관, 재질 등 상세정보를 연계시킨 것으로 정부당국의 전체목표인 국가지리정보체계(NGIS) 구축사업보다 4년여 앞당겨 마무리됐다.

특히 이 통합관리시스템은 평면 지형도상에서 지하시설물 위치파악이 가능해 각 시설의 깊이와 규모, 관리기관, 매설일자 및 현황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또 시내 전역의 통합데이터를 방재센터에 제공, 각종 재난·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지역내 차단밸브 개폐 등의 조치가 가능해진다. 다양한 건설공사에서도 설계단계에서부터 유관기관과 협의시간을 단축, 안전한 설계는 물론 정밀하고 안전한 시공을 기대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지하시설물 지도의 정확도 개선을 위해 도로굴착공사와 관련한 현장확인이 된 지하시설물 위치부터 데이터에 갱신입력하는 제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굴착공사가 시작되는 지하철 9호선 공사에 이 시스템을 활용, 실제 굴착결과와 확인해 정확도를 평가하고 2개월마다 CD저장과 온라인 방식으로 갱신해 나갈 계획이다.

조재관 서울시 지리정보담당관실 주임은 “14개 지하시설물 관리기관으로 구성된 수치지도화 협의회의 운영을 통해 표준데이터베이스구축 설계서를 작성하고, 이에 따라 각 기관에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서울시에서 개발한 응용프로그램에 탑재해 통합시스템 구축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안정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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