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체육계 차별대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1-12-27 18: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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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協에 동대문구장 사용불가 통보 서울시가 대한야구협회로부터는 푸대접을 한다고 눈총을 사는 반면 씨름연맹에서는 박수를 받는 등 체육계와 일희일비하고 있다.

27일 서울시와 체육단체에 따르면 시 체육시설 관리사업소는 최근 대한야구협회(회장 고익동)에 공문을 보내 동대문구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관련 패션축제와 전광판 교체 등을 이유로 내년 5월 28일부터 6월 16일까지 21일간 사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이 기간은 아마 야구계의 빅 이벤트인 황금사자기고교야구(5월 22~29일), 대통령배 대학야구( 6월 1~8일) 등 굵직한 대회 일정이 잡혀 있어 야구계가 일정 조정으로 일대혼란을 겪을 전망이다.

협회측은 이미 2002 월드컵을 고려해 대통령배,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 일정을 한달 가까이 앞당기는 등 행사를 조정했는데 서울시가 뒤늦게 패션 축제등을 내세워 구장사용을 못하게하면 도저히 전통있는 연례 아마야구 대회들의 정상적인 일정소화가 어렵다고 난감한 표정이 역력하다.

협회 관계자는 “전광판 교체작업은 시즌 종료후로 늦추고 패션축제는 경기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씨름협회는 요즘 아주 사이가 좋다. 민속 씨름인들의 염원인 ‘씨름의 전당’이 서울시와 문광부 협조로 건립되기 때문이다.

씨름연맹은 이에 따라 전용경기장 건립을 위한 실무팀을 구성, 시와 부지선정 등을 협의하고 있다.연맹 관계자는 “최근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이 ‘씨름 역사박물관, 사료전시관, 해외씨름관 등을 포함한 3천석 규모의 전용경기장을 서울에 2004년까지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전용 경기장은 관람석을 가변 좌석으로 만들어 구기종목이나 민속공연도 치를 수 있는 복합용도로 지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안정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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