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 중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경기가 내년 6월 13일로 결정돼 6만여명의 중국관광객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중국관광객 맞이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중국인 단체와 관광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중국관광객 지원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숙박=서울시는 한국의 가정생활 체험을 원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3천500여 민박 가구중 중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700여 가구를 선정, ‘니하오마 홈스테이’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팀의 경기가 열리는 6월 13일 6만2천명의 중국인 관광객중 약 4만명이 서울에 머물 것으로 보고 관광호텔, 월드인, 민박, 캠핑장 등 숙박시설 3만8천여실을 확보했다.
이들 숙박업소에는 중국어 통역 안내원이나 통역전화기를 투입하고, 업소종사자에게 간단한 회화집인 중국어판 ‘Talk Tips’과 객실비치용 중국어 관광이용안내서를 제공한다.
◇음식=방문객이 많은 관광명소 인근의 중식당을 중국관광객 전문식당으로 지정, 이들 업소에 시설 보수자금을 융자하고 중국어 통역안내기를 보급하는 등 서비스 개선을 유도한다.
또 월드컵 경기 개최일 전후 3개월간 ‘중국본류음식 엑스포’를 열어 중국본토 요리인 베이징 ·상하이·쓰촨·광뚱요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코트를 동대문 시장 주변, 화교들의 식당이 밀집한 연희·연남동 지역 등에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안내=시는 중국어 통역안내원이 하루에 최고 900명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현재 확보한 중국 통역안내원 750명 외에 옌벤대 출신 중국인 유학생 등 150명 가량을 추가 선발했다.
이들은 관광안내소, 중국어 통역서비스 특별기동반, 월드인 등 중국인 관광객 대상 관광업소 등에 배치된다.
도로표지와 보행자 안내판에 대한 한자병기(현재 2000개소)를 더욱 확대하고 시내버스 정류장, 노선안내 등에도 한자를 추가한다.
특히 주요 환승역 및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등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역에는 안내표지판에 한자를 병기하고 중국어판 휴대용 지하철 노선도를 제작, 배포한다.
명동·동대문·남대문시장 등 한자 문화권 관광객 방문이 잦은 4개 테마 20개 관광명소 지역에도 중국어 오기를 시정하고 한자표기를 확대한다.
◇쇼핑=시는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일고 있는 한류열풍과 연계해 월드컵경기 이후까지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수 있도록 ‘2002 동대문 패션축제’, ‘월드컵 한류문화축제’ 등을 중국경기일 전후에 열기로 했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전문상품의 판매를 위해 △패션의류는 동대문·남대문·문정동·구로패션단지 △전자제품은 용산전자상가·테크노마트 △인삼류는 경동약령시장 등 지역별로 중국인 전용 상설할인 매장을 설치할 방침이다.
안승일 서울시 관광과장은 “중국관광객 특수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와 관련한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며 “전용매장에는 중국어 안내요원을 지원하고 주요 쇼핑지점에 환전소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정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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